[TV온에어] '무한도전' 귀곡성 특집, 벌써부터 모골 송연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무한도전'이 7월 폭염을 타파할 귀곡성 특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9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귀곡성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영화 '곡성'의 한 인물로 변신했다. 유재석은 황정민의 무당, 광희는 김도윤의 부사제, 정준하는 곽도원의 종구, 하하는 천우희의 무명, 박명수는 쿠니무라 준의 외지인 캐릭터로 분장했다.
그 중에서도 박명수는 유일하게 영화 '곡성'을 관람하지 않았다. 그는 땅에서 흙을 주워 날리는 유재석의 '곡성' 패러디 장면에 혼자 반응하지 못했다. 반면 하하는 손전등이 깜박 거리는 것만 보고도 이상한 징조라며 오싹함을 표했다.
뒤이어 멤버들은 귀곡성 특집 세트장으로 들어섰다. 멤버들은 단지 세트장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소리를 지르며 아비규환이 됐다. 이에 유재석은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 저희가 이렇게 태어났다. 워낙 겁이 많다"며 "그 중에서도 정준하가 킹 오브 킹이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태호 PD는 "이 세트장이 바로 공포 특집을 위한 자리는 아니다. 그 동안은 제작진이 세트를 준비했는데 이번엔 멤버들이 서로를 놀라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포 아이템 획득을 위한 퀴즈 탐험 귀신의 세계 코너를 진행하며 맞춘 정답 수에 따라 1문제에 귀신, 2문제에 소품, 3문제에 특수효과, 4문제에 스턴트, 5문제에 MBC 미술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퀴즈를 통해 획득한 아이템으로 귀신의 집을 직접 꾸며 멤버들을 놀라게 하는 것에 도전했다. 제작진은 정답을 맞추기 위한 부저에는 곡소리, 오답을 알리는 공지에는 유리 깨지는 소리, 정답일 때엔 비명 소리를 넣었다. 또한 정답 인형 대신 귀신 분장을 한 스태프들을 입장시켜 눈길을 모았다.
정준하는 가장 겁이 많은 인물답게 연방 식은땀을 흘리며 단순한 퀴즈에도 긴장했다. 그는 "하여튼 내가 언제 한 번 제대로 놀라 기절해 봐야 다시는 이런 걸 안 할 거냐"라며 하소연 했다.
정준하의 읍소에도 불구하고 퀴즈는 계속됐다. 이에 하하가 5문제를 맞추며 선두로 퀴즈를 끝냈다. 그는 "이번엔 다른 거 없다. 오직 준하 형만을 위해서 하겠다. 진짜 바지에 실수할 정도로 기절하는 게 뭔지 보여 드리겠다"라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하하 뿐만 아니라 멤버 전원이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MBC 문화동산에서 사전 답사를 진행했다. 현재 쓰이지 않는 드라마 '대장금'과 '허준'의 세트장이 각 멤버들을 놀래킬 장소로 선정돼 폐허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출연진은 각자 계획한 대로 공포 연출이 잘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전 점검을 진행했다. 자신들이 직접 연출을 지시한 것에도 모두가 경악하고 놀랐다. 여기에 양세형이 신흥 겁쟁이 세려으로 가세했고, 하하는 "준비한 게 아까워서라도 세 번 소리 지르면 탈락이긴 하지만 끝까지 다 보고 와야 한다"고 조건을 덧붙여 공포감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그 동안 '무한도전'의 공포특집은 성공과 실패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최근 개봉한 영화 '곡성'의 시너지와 겁쟁이 멤버 정준하로 확실한 목표까지 갖춰진 상황. 이번 귀곡성 특집이 폭염에 지친 시청자를 어떻게 달랠지 호기심과 긴장감을 동시에 자극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무도 귀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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