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 가르며 쌩∼ '오픈탑'의 유혹

2016. 7. 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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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컨버터블 4종 잇단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국내에 컨버터블 차량 4종을 잇따라 출시한다. 왼쪽부터 더 뉴 SLC, 더 뉴 C클래스 카브리올레, 더 뉴 SL, 더 뉴 S클래스 카브리올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등록대수 기준) 1위를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가 하반기 지붕이 개폐되는 ‘드림카’로 자동차 마니아들을 사로잡는다.

올해 들어 수입차 업계의 컨버터블(오픈탑) 차량 출시는 부쩍 늘어났다. 지난 5월 람보르기니가 고성능 컨버터블 모델인 ‘우라칸 스파이더’를 출시했고, 같은 달 롤스로이스도 4인승 컨버터블 ‘던’을 선보였다. 재규어는 올해 하반기 세계 최초의 컨버터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이보크 컨버터블’을 내놓을 예정이다.

벤츠의 컨버터블 전략은 더욱 공격적이다. 그간 일부 수입차 업체가 컨버터블 모델을 출시했지만, 벤츠처럼 한 해에 4대의 컨버터블 차량을 출시하는 건 드문 일이다.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컨버터블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벤츠 드림카의 선두주자는 2인승 프리미엄 로드스터인 ‘더 뉴 SL400’(사진)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13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 SL400은 1952년 최초로 선보인 ‘300SL’을 시작으로 60년간 전 세계 스포츠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프리미엄 로드스터의 6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벤츠는 지붕이 개폐되는 컨버터블 차량 중 차체와 동일한 프레임으로 된 지붕을 단 하드탑 차량에 ‘로드스터’, 천 재질로 된 지붕을 얹은 차량에 ‘카브리올레’라는 모델명을 붙인다.

새롭게 출시된 SL400은 기존 모델에 비해 출력이 34마력, 토크가 2.0㎏·m 향상돼 최고출력은 367마력, 최대토크는 50.9㎏·m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4.9초에 불과하다.

차량의 힘과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춘 만큼 5가지 변속 모드를 갖췄고, 자동 9단 변속기로 부드러움을 더했다. 새롭게 채용된 에어커튼 시스템은 공기 흐름을 바꿔 외부의 찬 기운의 실내 유입을 막는다. 소재면에서도 SL400은 차체 전체에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해 스틸 소재 대비 110㎏의 무게를 줄였다.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더욱 스포티해졌다. 벤츠 관계자는 “SL400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레이싱카인 300SL 파나메리카나의 가파르게 경사진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보닛 위 두 개의 파워돔은 차량의 강인함을 상징한다.

SL400에 이어 벤츠는 4인승 럭셔리 컨버터블 모델인 ‘더 뉴 S클래스 카브리올레’와 ‘더 뉴 C클래스 카브리올레’, 콤팩트 로드스터 ‘더 뉴 SLC’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더 뉴 S클래스 카브리올레는 1971년 이후 무려 45년 만에 선보이는 4인승 럭셔리 오픈 탑 모델이다.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으로 만들어진 적재 공간 칸막이로 강성을 높이고 차체 무게는 S클래스 쿠페 수준으로 줄였다. 날씨에 상관 없이 주행을 즐길 수 있는 인텔리전트 기후 컨트롤 기능을 갖췄다.

더 뉴 C클래스 카브리올레도 주목되는 모델이다. 4분기 출시 예정인 이 모델은 벤츠의 첫 C클래스 컨버터블이기도 하다. SLK에서 이름을 바꾸며 새롭게 선보이는 더 뉴 SLC에는 메르세데스-AMG SLC43 라인업이 추가된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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