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공감] Mnet 한동철 국장님, '걸그룹 야동' 잘 봤습니다

한예지 기자 2016. 7. 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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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Mnet 한동철 국장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파문이 일었다. 차마 믿기 어려운 저급한 언행은 발빠른 사과에도 대중의 화를 쉬이 가라앉게 하진 못했다.

Mnet 한동철 국장이 최근 한 주간지와 나눈 인터뷰에서 "여자판 '프로듀스 101'을 먼저 한 건 남자들에 건전한 야동을 만들어줘야 한단 생각에서다. 출연자들을 보면 내 여동생같고 조카 같아도 귀엽잖아, 그런 류의 야동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한 사실이 밝혀졌다.

'남자판 프로듀스 101'은 반대로 여자들을 위한 야동이라며, 예전엔 비 무대 영상이 여자들에게 야동이었단다. 그런 판타지를 충족시켜주겠단 발언이다.

이로 인해 논란이 되자 한동철 국장은 CJ E&M을 통해 '야동' 발언은 '눈을 떼기 힘들 정도의 강력한 콘텐츠'란 표현을 하기 위해 사용한 의도였으며, 본래 의도와 무관하게 큰 오해가 생겨 매우 당황스럽고 죄송하다고 했다.

프로그램이 주는 재미와 활력이란 상징성을 부적절한 단어 선택으로 오해를 야기한 점, 좀 더 신중하게 발언하지 못한 점에 죄송하고 이를 계기로 모든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이란 사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발언에 대한 불쾌함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한동철 국장은 '쇼미더머니'를 비롯해 '프로듀스 101'까지 Mnet의 수많은 재기발랄 오디션 예능프로그램을 구현한 인물. 하지만 그가 만든 프로그램들은 매번 이슈를 노린듯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코드로 논란과 구설수에 올랐다. 고리타분함과 식상함을 탈피하는 실험 정신은 높이 살만 하지만, 그의 프로가 건전한 예능이란 타이틀을 획득하긴 무리였다.

그런 그가 기획한 '프로듀스 101'은 꽤 달랐다. 물론 초반엔 많은 우려와 의혹의 시선이 있었다.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0여 명에 가까운 여자 연습생들이 경쟁을 거쳐 최종 11명을 선발해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탄생한단 기획의도다. 대형 기획사 밀어주기 우려, 공정한 투표 방식 등이 문제의 소지였다. 하지만 국민 프로듀서란 타이틀을 내세워 대중이 직접 이들을 뽑을 수 있는 권한을 줬다.

실제 '프로듀스 101'은 꿈을 좇는 수많은 소녀들의 치열하면서도 애틋한 열정을 보여주며 대중의 마음을 움직였다. 각박한 현실에 지치고 치열한 경쟁 의식에 질린 시청자들이 이같은 대규모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열광하고 지지할 수 있었던 건 저들에겐 이미 상실된, 꿈을 향한 열망을 어린 소녀들이 간절히 꿈꾸고 갈망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랬기에 그런 소녀들을 응원했고, 11인의 아이오아이가 탄생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때도 아낌없이 응원했다. 탈락자 또한 화제가 되는 건 그런 맥락에서였다.

하지만 그런 대중의 믿음과 지지를 한낱 '야동'에 비유해 저속한 시선으로 얕잡아 보고 비하하는 듯한 발언은 참을 수 없는 불쾌감을 유발한단 지적이다. '남자판 프로듀스 101'이 나왔다 한들 누군가 이처럼 '남자 야동'을 음미하는 듯한 시선으로 보고있다고 평한다면, 어느 누가 그 불쾌함을 마다하고 열렬한 애청자가 되려 할까.

그럴 의도가 전무했다고 해도 한 채널의 국장이란 영향력과 지위를 가진 자가 이처럼 섣부른 언행을 가벼이 내뱉는 것은, 방송사 전체 이미지를 실추하는 것임엔 틀림없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에 애정을 쏟고 노력을 기울인 제 식구들조차 조롱과 비난거리로 전락시킨 것이나 마찬가지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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