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탈색머리, 미묘한 '한 끗'차이

스타들의 화려한 탈색 컬러. 백발에 가까운 금발부터, 마치 엘프가 연상되는 에쉬브라운까지. 겉보기에는 개성 듬뿍, 아우라가 흘러넘치지만, 실상은 그들의 피나는 고통이 동반된다. ‘노랗다’는 느낌이 들기까지 최소 5~6번의 탈색을 거쳐야 하기 때문. 게다가 2~3주에 한 번씩 뿌리염색까지 받아야 하기에 이를 유지하기란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스타들이 탈색머리를 선호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무대 위 아이돌의 경우 멤버 중 단연 돋보이는 스포트라이트를, 패셔니스타의 경우 어떤 옷을 입어도 유니크하게 만드는 포인트가 되기 때문. 하지만 탈색머리라고 다 같은 컬러가 아니다. 연예인 탈색머리, 그 미묘한 ‘한 끗 차이’에 주목해봤다.

1. 시우민, 애쉬핑크
시우민은 기본 탈색 컬러 위에 은은한 에쉬핑크를 더해 유니크한 헤어컬러를 만들었다. 시우민의 탈색 컬러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7번 이상의 탈색을 거쳐야 한다. 또한 섹션을 나눠 헤어메니큐어나 염색을 할 구역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탈색 컬러의 경우, 뜨거운 물로 샴푸를 하면 컬러가 더 빨리 빠지기 때문에 전용 샴푸를 활용해 미지근한 물로 샴푸 해주는 것이 좋다.

2. 씨엘, 부분 가발
탈색을 너무 하고 싶은데 시간과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면? 간단히 부분가발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평소 붙임 머리와 가발을 꾸준히 활용하는 씨엘의 경우, 은발, 금발, 백발 등 여러 컬러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탈색계의 트렌드세터로 거듭나고있다. 최근 공항에서 선보인 그의 샛노란 탈색헤어도 사실은 가발. 풍성한 머리숱과 백발에 가까운 컬러가 인상적이다. 단, 가발과의 경계선을 최대한 지우기 위에 프론트라인에는 가발과 같은 컬러로 염색을 해주는 것이 좋다.

3. 유빈, 옴브레 염색
유빈의 시그니처 헤어 컬러로 자리 잡은 옴브레 염색. 프랑스어로 ‘그늘, 그림자’를 뜻하는 ‘옴브레’는 두 가지 이상의 색을 매치해 입체감과 음영감을 주는 컬러 염색 기법이다. 정수리 부분을 어두운 컬러로 시술하면 모발이 자라도 자연스럽게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유빈의 헤어 컬러 역시 수번의 탈색과 브릿지 작업 등 꽤 오랜 노동의 대가가 필요하다.

4. 이세영, 애쉬브라운
최근 가장 유행하는 애쉬브라운 컬러다. 탈색과 염색의 장단점을 모든 품은 컬러인만큼 애쉬 브라운은 신비함, 럭셔리, 러블리함 등 여성들이 가장 해보고 싶은 염색 컬러 중 하나로 꼽힌다. 물론 컬러 내기가 쉽지는 않다. 5번 이상의 탈색은 기본, 경우에 따라서는 7번 이상 해야 할 상황도 생긴다. 애쉬 계열의 특성상 컬러 유지기간이 짧으므로 3주에 한 번씩은 염색을 해줘야 한다.
/패션 조선 에디터 이형준 (fashion@chosun.com), 사진: 이현무 기자 (styl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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