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흡연 항의하는 윗집에 악취 소독제 크레솔 뿌려
[뉴스투데이]
◀ 앵커 ▶
요즘 층간 소음은 '아이들 있는 집이 그렇지 뭐' 그럭저럭 참고 산다는 분들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만은 못 참는다, 더 무서운 게 있다는데요.
◀ 앵커 ▶
바로 아래층 담배 연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층간 흡연 문제라고 합니다.
여기에 항의한다고 또 보복에 나선 행태까지, 정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밤 10시,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손에 뭔가를 든 남성이 현관문을 나섭니다.
3분 만에 다시 돌아온 이 남성은 1층에 사는 35살 이 모 씨.
손에 쥔 건 분무기였습니다.
이 씨는 심한 악취가 나는 '크레솔'이라는 용액을 분무기에 담아 2층 베란다를 향해 뿌렸습니다.
[경비원]
"소독약이라 그러더라고. 냄새 나긴 났어요. 소독약 그런 냄새지, 뭐..."
발단은 담배연기 때문이었습니다.
1층 주민 이 씨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웠는데 환기구를 타고 담배 연기가 올라온다며 2층 주민은 1층 베란다로 물을 뿌렸습니다.
[인근 주민]
"2층에서 새벽에 물청소를 막 해 가지고 1층에서 또 경비실로 연락이 갔대요. 물이 난데없이 들어왔는지..."
결국 이 씨는 윗집에 앙갚음을 하려고 2층 베란다의 열린 창문 틈으로 역겨운 냄새가 나는 약품을 분무기로 뿌린 겁니다.
최근 5년간 공동주택에서 간접흡연 피해를 봤다는 신고는 1천5백여 건입니다.
정부는 내년에 '층간 흡연'을 규제할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자기 집안에서 피는 담배를 규제할 수 있는지 반론도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정동훈기자 (jd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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