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식구된 김대희-김준호 "기다려준 동료가 있는데 내가 YG를 가겠나 SM을 가겠나" [인터뷰]





개그맨 김대희와 김준호의 우정을 거슬러 가면 1990년대 말까지 간다. 1999년 9월 처음 선을 보인 KBS2 공개 방청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은 당시 신인들에게는 어마어마한 기회의 무대였다. 당시 신인이 박준형의 아내 김지혜, 김대희, 김준호와 김영철, 김상태 등이었다. 김준호는 이보다 더 앞선 1996년 SBS 공채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로 넘어온 상황이었다. 순수하게 데뷔만 따지고 봐도 17년에 가까운 우정이다. 두 사람은 한 때는 김준호가 경영자고 김대희가 소속배우였다가 지금 운영 중인 JDB엔터테인먼트에서는 김대희가 대표이고 최근 김준호가 소속 연기자가 됐다.
JDB엔터테인먼트는 단순히 개그맨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매니지먼트’ 업무에 그치지 않고 드라마나 개그 콘텐츠를 제작하고 급기야 게임 회사와의 협업도 시작했다. 큐로홀딩스, 누믹스미디어웍스 등 게임 전문 업체들과 함께 모바일 캐릭터 대전게임 <개그판타지(이하 개판)>을 론칭했다. 그 제작발표회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오랜 분쟁이 그치고 만난 두 사람이었고 최근의 이슈도 많아 간단한 대화는 인터뷰로 발전됐다. 그 시간은 중간에 일정으로 김대희가 자리를 비운 후까지 이어졌다.
- <개판>은 모바일 게임에 개그맨의 얼굴 뿐 아니라 유행어와 그에 기반한 기술이 나온다는 아이디어가 신선했다.
김대희(이하 희)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준비했다. 처음 제안을 받았고 회사차원에서 검토하고 재미있겠다 싶어 시작하게 됐다.”
- 최근에 김준호를 소속 연기자로 영입했다.
(희) “내 기준에서는 회사를 만들고 소송 중인 준호에게 합류하라고 종용했었다. 당시 정중하게 거절한 게 준호였다. 회사이름 JDB엔터테인먼트도 전신이 ‘JD Bros’인데 여기서 ‘J’는 ‘준호’, ‘D’는 ‘대희’가 맞다. 누가 알아낸 건 아니고 내 입으로 그렇다고 말했던 것이다.”
김준호(이하 호) “지난해 12월30일 무혐의 통보를 받고 항소했지만 기각당했다. 5~6월 쯤 모든 법적인 문제가 종결이 됐다. 어차피 지금까지 기다려준 후배와 동료가 있는데 내가 YG를 가겠는가 SM C&C를 가겠는가 에이나인을 가겠는가. 분명 여론이 안 좋은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가야했다.”
- JDB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희) “예전 김준호의 경영을 봤지 않나. 회사가 외식사업으로 망하는 과정을 봤는데 과연 도전하겠나. 단순한 매니지먼트가 아니라 디지털미디어부문 등의 부서도 만들고 가수들도 영입했다. 중국 측과 콘텐츠 협력도 준비 중이다.”
- JDB에 합류한 이유는?
(호) “사실 당시에는 회사 이름에 괜히 내 이름을 올려서 티격태격한 적은 있었다. 분명 수익으로 따지면 혼자하는 게 맞다. 하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되면 패밀리에게 가는 게 맞다고 봤다. 지금이나 나중이나 어차피 욕을 먹는다면 가는 게 낫다고 봤다.”
- 출연 중인 KBS2 <1박2일>에서 정준영이 하차를 선언했다.
(호) “돌아오라는 분위기인데, 이야기를 해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섯 명이 녹화하다 다섯 명이 하니 어색하고, 우리끼리 웃고 즐겨도 되나 싶어 미안하기도 했다. 방송 외에 사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혐의 처분이 났으니 잘 이야기해서 돌아오지 않겠나 생각한다.”
- 올해 집행위원장으로서 네 번째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를 마쳤다.
(호) “극장 수익도 객석 점유율도 예전보다 높아졌다고 들었다. 무료 공연을 찾는 시민의 수도 늘었다. 캐나다 몬트리올 코미디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교감한 것도 수확이다. 내 생각에는 부산영화제처럼 송은이 누나가 강수연 위원장처럼 집행위원장으로 서서히 가면 잘 할 것 같다.(웃음)”
- 부산시의 지원 약속은 있나.
(호) “내가 최대한 열심히 할 테니 지원해달라고 하고 있다. 개최 시기역시 영화제, BOF(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등이 있는 10월이나 페스티벌 비수기인 3월로 옮기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 올해가 개그맨 데뷔 20주년이다.
(호) “최근에 KBS 김진홍 예능국장에게 <김준호 쇼>를 하자고 했다가 미뤄졌다. 잘 되면 <SNL 코리아>처럼 밤에 하는 콩트쇼가 되지 않겠나 싶다. 편성을 안 해주면 딴 데 가져가서 하겠다고 협박도 해봤다.(웃음) 혼자 디너쇼로 할 생각도 한다. <개콘>은 1000회까지는 하겠다고 했으니 2년 반이 남았다.”
- 다양한 활동 때문인지 코너에서도 중심으로 잘 나서지 않던데.
(호) “목, 금요일에 회의를 못 나가는 게 크다 <1박2일> 녹화도 있고 일정이 있다. 하지만 다 핑계다. 뭔가 새로운 걸 할 때는 됐다. 어쨌든 대희 형에게 고마운 것은 방송을 일부러 안 하고 회사를 하면서 나를 기다렸다. 해바라기처럼 기다려준 것 고맙고, 역시 기댈 언덕이 있는 것이 좋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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