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구매, 정비, 수리부터 중고차 구매동행까지..'O2O'로 다 된다

변지희 기자 2016. 10. 3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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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에 O2O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O2O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의 약자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문하면 오프라인에서 이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자동차업계에 O2O 서비스 바람이 불면서 차량 구매부터 정비, 수리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자동차 QM6 마이크로 사이트./홈페이지 캡쳐

◆ 르노삼성, e-커머스 시스템 도입... 차량 견적, 결제 온라인으로

지난 9월 르노삼성자동차는 업계 최초로 e-커머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 출시 시기에 맞춰 소비자가 온라인 쇼룸에서 차량 견적을 내고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QM6를 사고자 하는 고객은 QM6 마이크로 사이트(https://event.renaultsamsungm.com/qm6)를 방문해 차량 정보를 살펴본 뒤 온라인 견적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지점과 회원정보를 입력한 뒤 엔진, 트림, 색상, 옵션을 선택하고 견적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상담 신청이 접수되면 해당 지점 영업사원이 전화로 상담한다.

본인 인증 과정을 거쳐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도 있다. 카카오페이로 청약금이 결제되면 소비자가 선택한 영업점으로 계약 정보가 전달돼 영업사원이 자필 계약서 작성 등 세부적인 차량 판매 절차를 진행한다.

방실 르노삼성 마케팅담당 이사는 “e-커머스 시스템은 O2O 추세에 맞춰 고객들이 편리하게 차량을 선택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도입했다”며 “고객 반응을 모니터링해 시스템을 보완하고 다른 차종 확대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카닥' 모바일앱 캡쳐

◆ 외장 수리 견적 비교부터 엔진오일 출장 교환 서비스까지

자동차 외장 수리 견적을 비교해주는 서비스도 인기다. 카닥, 카수리 등이 대표적이다. 카닥은 2013년 2월 시범 서비스 이후 누적 다운로드 70만건, 견적문의 21만 건을 넘었다. 누적 견적요청 수리액은 1260억원에 달한다. 카수리도 작년 7월 서비스 출시 후 누적 다운로드 13만건, 견적문의 4만건에 이른다.

카닥의 경우 모바일앱을 다운받은 뒤 사진을 올리고 차종, 연식, 수리지역 등을 입력하면 된다. 보험 수리인지 렌터카, 픽업서비스를 받을 것인지도 선택할 수 있다. 견적을 요청하면 소비자가 선택한 수리지역 근방의 수리업체들이 견적 비용을 올린다. 업체와 통화해 방문 일정을 잡고 차량을 입고하면 된다. 카수리도 이용방법은 비슷하다.

이들 업체는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카닥은 지난 7월 차량 내·외부 서비스인 ‘카닥 워시’를 출시했다. 카닥 앱을 통해 예약, 결제할 수 있으며 손세차부터 휠세어, 타이어 코팅, 실내 박테리아 제거 작업까지 가능하다. 카수리는 찾아가는 소모품 교환 서비스인 ‘카수리 런오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진오일, 필터 교환은 물론 타이어 공기압, 배터리, 브레이크 등의 상태 점검도 무료로 해주고 있다.

◆ 중고차 거래도 O2O 서비스로

SK엔카 직영 모바일앱 캡쳐

SK엔카 직영인 ‘홈엔카’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에서 중고차 매매가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다. 기존에는 SK엔카 직영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기 때문에 원하는 중고차가 먼 지역에 있는 경우 시간을 내기 어려운 소비자는 구매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홈엔카 서비스는 SK엔카 직영몰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에서 차량 구매 신청을 한 뒤 전문 평가사와 상담을 진행하면 된다. 이후 차량 대금을 지불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차량을 무료로 배송해준다. 개인이 매물을 올려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할 수도 있다.

‘헤이딜러’는 ‘내차팔기’만 가능한 서비스다. 차량을 팔고 싶은 소유자는 차량 사진 5장, 차량 정보 등을 올려 딜러들로부터 견적을 받은 뒤 가장 비싼 가격을 제시한 딜러에게 차를 판매하면 된다. 거래하고 싶은 딜러를 선택해 딜러를 직접 만나볼 수도 있다. 한 주당 600~700대의 견적 문의가 들어오며 이 중 100~200대의 차량이 실제 매입으로 이어진다.

중고차 구매 동행 서비스도 등장했다. ‘카바조’는 모바일 앱을 통해 중고차를 보러 갈 시간, 장소를 입력하고 원하는 정비사의 프로필, 사용자 후기 등을 확인한 뒤 예약, 결제하면 된다. 매물을 확인할 때는 선택한 정비사가 동행해 123가지의 정비 항목에 대해 1시간가량 점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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