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된 SW기업도 평균 근속연수7년 미만..짧은 근무기간 이유는?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내놓은 상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평균 근속연수가 7년 이상을 넘긴 곳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기보고서를 발표한 주요 SW기업 중 1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국내 1세대 대표 SW기업으로 지난 1983년 설립된 비트컴퓨터 직원(131명)의 평균 근속연수는 6.45년으로 집계됐다.
또 의료SW와 SW교육으로 유명한 비트컴퓨터는 33년의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지만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0년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비트컴퓨터의 평균 근속연수는 SW업계의 잦은 이직 특성을 고려하면 업계에서도 가장 높은 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내를 대표해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SW기업인 한글과컴퓨터(설립 1990년) 직원(382명)의 평균 근속연수는 4.4년, 안랩(설립 1995년) 직원(953명)의 평균 근속연수는 5.2년으로 6년을 넘기지 못했다. 두 회사는 벤처 1세대로 분류되지만 그동안 부침을 겪으며 많은 구성원들이 자리를 옮겼다.
모바일 오피스 SW 전문기업 인프라웨어(설립 1997년)와 디지털 방송SW 전문기업 알티캐스트(설립 1999년)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각각 6.3년, 6.6년으로 짧은 역사에 비해 비교적 긴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학SW 전문기업 마이다스아이티(설립 2000년)의 경우 대기업 수준의 급여와 복지체계로 채용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직원(334명)의 평균 근속연수는 다른 SW기업보다 짧은 3.8년에 불과했다.
기업용 SW 전문기업 더존비즈온(설립 2003년) 직원(1018명)의 평균 근속연수는 사업부별로 최저 4.2년에서 최고 7.7년으로 다양했으나 단순 계산해도 6년을 넘지 못했다. 투비소프트(약 5.5년), 알서포트(약 4년), 티맥스소프트(3.4년), 아이티센(2.6년) 등 다른 SW기업의 근속연수도 길지 않았다. SW업계 관계자는 "다른 산업군보다 업력이 짧고 비교적 젊은층이 창업한 IT업종의 경우 2000년 초반 벤처 붐이 꺼지면서 많은 기업이 사라지고 생기면서 이직 분위기도 자유스럽다"면서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장기 근속자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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