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로 간 월드시리즈 '秋男의 힘' 충돌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카고 컵스의 카일 슈와버(23)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제이슨 킵니스(29). 26일의 1차전에선 2루타, 27일의 2차전에선 2안타와 2타점을 남겨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시즌 첫 안타와 타점을 월드시리즈에서 챙긴 야수로 등록됐다. 슈와버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컵스의 홈인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3∼5차전에선 대타(3차전)로 한 차례 출장했지만, 프로그레시브에선 다시 타석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킵니스의 이번 월드시리즈 타율은 0.238(21타수 4안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클리블랜드 - 컵스 6차전
컵스 슈와버 183㎝ 107㎏ 거구
지명타자 나서 장타력 뽐낼 듯
시카고출신 클리블랜드 킵니스
포스트시즌 홈런 3개 맹활약
시카고 컵스의 카일 슈와버(23)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제이슨 킵니스(29). 두 ‘가을 사나이’의 힘겨루기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월드시리즈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슈와버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가 ‘홈’구장이다. 컵스의 홈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지만,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선 라인업에 끼기 때문. 슈와버는 지난 4월 8일 정규리그 3번째 경기에서 외야 수비 도중 동료와 충돌, 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아웃이란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월드시리즈에 등장했다.
부상 후유증 탓에 수비를 할 수 없어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지명타자로 1, 2차전에 출전했다.
26일의 1차전에선 2루타, 27일의 2차전에선 2안타와 2타점을 남겨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시즌 첫 안타와 타점을 월드시리즈에서 챙긴 야수로 등록됐다.
슈와버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컵스의 홈인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3∼5차전에선 대타(3차전)로 한 차례 출장했지만, 프로그레시브에선 다시 타석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0.375(8타수 3안타)와 2볼넷, 출루율 0.500의 빼어난 성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슈와버는 183㎝, 107㎏의 거구이며 고교 시절 미식축구를 병행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0.333(27타수 9안타), 5홈런, 8타점을 챙겼다.
슈와버는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실망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며 “수비를 할 수 없지만 지명타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슈와버는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다리는 컵스 팬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킵니스는 시카고가 고향이었고 어린 시절 컵스의 팬이었다.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4차전에선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의 원맨쇼를 펼쳤고 홈런을 날린 뒤엔 3루를 돌며 손가락으로 관중석으로 가리켰다. 시카고에 있는 친척, 친구들을 위한 세리머니였다. 킵니스의 이번 월드시리즈 타율은 0.238(21타수 4안타). 그러나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팀 내 공동 1위인 3홈런을 날리는 화끈한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킵니스는 “어린 시절 시카고 친구들은 나에게 ‘컵스의 전실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며 “어린 시절 동경의 대상이었던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서 월드시리즈를 치렀다는 게 감격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는 3승 2패로 1승을 더 보태면, 2일의 6차전에서 승리하면 우승을 차지한다.
킵니스는 “이제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로 옮겼으니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가족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 문화닷컴 바로가기 | 소설 서유기 | 모바일 웹]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