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직장'으로 꼽힌 비결, 공정한 조직 문화에 있죠"

몇 년간 침체된 제약 시장에서 업계 평균 성장률을 웃돌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 낸 제약기업이 있다. 습윤드레싱재인 '메디폼'으로 잘 알려진 '한국먼디파마'다. 한국먼디파마는 꾸준히 두자릿수 매출 증대를 기록하며 차세대 제약기업으로 도약했다. 라만 싱(45) 먼디파마 이머징 마켓 총괄 회장은 이 같은 성과 창출의 주역이다. 그는 '먼디파마를 제약업계의 구글로 만들자'는 포부로 사업적으로는 오픈이노베이션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조직 경영에 있어서는 혁신 장려 및 구성원과의 동반 성장에 주력해왔다. 지난 21일 오전, 서울 대치동의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적극적인 사업 개발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조직 문화가 먼디파마의 성장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끊임없는 연구와 파트너십 통해 제약 전문 기업 명성 쌓아
한국먼디파마는 글로벌 네트워크 제약기업의 일원으로 1998년 5월 설립됐다. 그동안 중등도 이상의 통증에 사용되는 통증 치료제에 대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국내 의료시장에서 제약 전문기업으로서 명성을 쌓았다. 끊임없는 연구와 전략적 사업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소독제를 기반으로 한 일반의약품 등이 포함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도 구축했다. 라만 싱 회장은 "한국 내에 아주 강력한 연구 개발(R&D) 기반을 가지고 있어 다수의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게 돼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먼디파마는 R&D를 기반으로 하는 헬스케어 기업입니다. 한국 내에선 통증, 호흡기, 항암제, 암 케어 관련 치료제, 컨슈머 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만의 사업 다양성이 새로운 혁신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했고 이것이 한국에서의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한국먼디파마의 주요 제품군은 통증 치료제, 호흡기 치료제, 항암제, 류마티스 관절염, 인후염 치료제, 상처 관리 및 소독제, 습윤드레싱재 등으로 다양하다. 이중 습윤드레싱재인 메디폼의 경우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이 개발한 제품에 대해 먼디파마가 판권 계약을 맺고 해외 국가에 출시, 제약 한류 K-팜(Pharm) 형성에 기여한 사례다. 이에 대해 라만 싱 회장은 "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의 경우 글로벌 전략과 맞지 않아 주저할 수 있었겠지만 먼디파마는 그렇지 않았다"며 "저조했던 시장에 반전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 판권 계약을 맺고 한국 판매를 시작하는 것과 함께 메디폼을 해외로 진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원동력은 '성과 중심의 공정한 조직 문화'와 '직원 역량 개발'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 한국먼디파마의 비결은 타 제약기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조직 문화에서 비롯됐다. 라만 싱 회장은 "먼디파마만의 기업 문화가 직원들로 하여금 무엇이든 '할 수 있다(Can-do)'라는 태도를 갖게 했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한국먼디파마는 성과 중심의 공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성과 중심의 공정한 조직 문화 관련으로는 매출 목표 달성 여부와 같은 정량적인 평가와 업무 수행 과정이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는지를 보는 정성적 평가를 적용해 성과급을 산정하는 혁신적인 성과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역량 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해외 경영학 석사(MBA) 학위 취득을 희망하는 임직원을 선발해 지원한 바 있으며,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마케팅 아카데미(Marketing Academy)'와 부서 이동을 통한 다양한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먼디파마 해외 지사에 공석이 났을 때 지원할 수 있는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도 한국먼디파마만의 제도다.
이 같은 인사 조직 경영의 우수성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지난 7일, 세계 최대 규모의 인사 조직 경영 컨설팅 전문기업 에이온휴잇(Aon Hewitt)이 주관하는 '2016 한국 최고의 직장(2016 Best Employer Korea)'과 'Y세대가 선택한 최고의 직장(2016 Best Employer for Generation Y)'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 직원의 평균 나이는 30~35세입니다. 젊은 세대가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수많은 회사들과 다르게 다양한 기회를 직원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더 유연하게 생각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약업계 패러다임 변화 이끌 것"
한국먼디파마는 제약업계의 변화를 예측, 한 발짝 앞선 행보를 하고 있다. 라만 싱 회장은 "구글이 사람들의 검색 패러다임을 바꾼 것처럼 제약 분야에 있어 변화를 주고자 한다"며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기업이 바로 먼디파마"라고 강조했다.
"애플을 비롯해 삼성, 중국의 화웨이까지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판단에는 먼디파마를 비롯해 기존 제약회사들이 그들보다 경쟁에 있어 더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IT 기업의 인재들을 고용했고, 사내에서 디지털과 관련한 업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의사들에게 제품 소개를 할 때 과거에는 종이로 된 설명서 혹은 아이패드와 같은 전자 기기를 사용했지만, 먼디파마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치료제의 장점에 대해 의사와 환자들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약업계 처음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한 경우로, 전형적인 제약 산업에 변화를 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한국먼디파마는 이 같은 기술과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제약 업계에서 주춧돌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먼디파마가 확보한 유능한 인재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부여해 먼디파마에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디파마가 사업적으로 꾸준히 성장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이들이 기대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유지해야 합니다. 먼디파마는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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