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의 굴욕, 컵스 유니폼 입은 사연은?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2016. 12. 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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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2)의 소속팀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다. 그는 지난 시즌 팀을 창단 46년 만에 첫 우승으로 이끌며 클리블랜드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2016시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결승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카고 컵스의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두 선수는 각자의 연고지 팀 우승을 예상하며 내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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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2)의 소속팀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다. 그는 지난 시즌 팀을 창단 46년 만에 첫 우승으로 이끌며 클리블랜드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제임스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니이티드 센터에서 입은 옷은 다름 아닌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유니폼이었다.

3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 컵스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르브론 제임스. ⓒAFPBBNews = News1

경기 전 이같은 이색 광경이 연출된 이유는 제임스가 불스에 소속된 드웨인 웨이드와의 내기에서 패했기 때문이다.

2016시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결승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카고 컵스의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두 선수는 각자의 연고지 팀 우승을 예상하며 내기를 했다. 결과는 7차전 혈투 끝에 컵스의 4승3패 우승으로 마무리됐고, 결국 제임스는 약속대로 컵스 유니폼을 입은 채 시카고를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

컵스의 우승 직후 일찌감치 웨이드의 놀림감이 됐던 제임스는 이날도 본인을 쫓아다니는 웨이드 때문에 곤혹을 치렀다. 이날 제임스의 컵스 유니폼 착용은 NBA.com 뿐 아니라 MLB.com에서도 나란히 메인으로 소개됐다.

제임스가 컵스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합성한 사진. 제임스의 우울한 표정과 웨이드의 밝은 미소가 대조를 이뤄 많은 농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드웨인 웨이드 SNS 캡처

제임스는 이같은 굴욕을 코트 위에서도 되돌려주지 못했다. 이날 제임스는 27점 13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양 팀 도합 가장 많은 8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팀이 3연패 수렁에 빠지는 것을 막아내지 못했다.

반면 웨이드는 2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한 가운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경기 종료 2분41초를 남기고는 제임스를 따돌린 뒤 6점 차로 달아나는 득점을 기록했고, 이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쐐기 득점까지 꽂아 넣었다. 또한 라존 론도가 통산 29번째 트리플 더블(15점 12어시스트 11리바운드)을 기록하면서 시카고가 111-105로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제임스와 웨이드는 나란히 2003년에 드래프트 돼 NBA 무대를 밟았고, 대표팀에서부터 절친한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마이애미 히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또다른 드래프트 동기 크리스 보쉬와 빅3를 구성, 5년 동안 파이널 진출 4회, 우승 2회의 업적을 함께 이뤄내기도 했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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