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사드 갈등에 중국 관련주 '날벼락'

황건강 기자 2016. 8. 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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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행사 취소·보복 가시화..엔터·화장품 업종 직격탄
한국 정부의 사드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 우려에 중국 수혜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서울 국방부에서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 중인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토마스 밴달 주한미군사 참모장 / 사진=뉴스1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된 중국의 보복 우려에 중국 관련주가 급락했다. 한류 행사가 취소되는 등 보복이 가시화된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소비와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감소 전망에 화장품 업종도 급락했다.중국과의 관계가 좋았을때 수혜를 받았던 종목들이다. 
5일 코스닥에서 엔터테인먼트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내 46개 종목 가운데 40개 종목이 하락 마감이다. 특히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4.59% 하락한 3만225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다른 엔터테인먼트 종목들도 하락폭이 컸다. 에프엔씨엔터는 7.56% 하락한 1만400원, 키이스트는 3.83% 떨어진 2760원을 기록했다. 팬엔터테인먼트 10.7% 급락한 5510원, NEW와 쇼박스는 각각 7.0% 3.88% 하락했다. 에스엠은 3.10% 하락한 2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고 JYP엔터테인먼트는 3.42% 떨어진 4800원에 마감했다. 
중국 내에서 한류 스타 출연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는 점은 향후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망도 어둡게 하고 있다. 중국 환구시보는 지난 4일 사설을 통해 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 관계 경색을 지적하며 "한국이 중국 내 한류 활동 제약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소비 증가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구가하던 화장품 업종 사드 보복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화장품은 업종은 이날 4.06% 하락해 이날 국내 증시에서 낙폭이 가장 두드러진 업종으로 기록됐다.
화장품 업종 내에서는 22개 종목 가운데 21개 종목이 하락했다. 토니모리는 6.37% 하락한 3600원에 마감했고 아모레G는 5.70% 떨어진 14만500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4.47% 떨어졌고, 토니모리와 코스맥스는 각각 6.37%, 4.64% 하락 마감했다. 
화장품과 의료기기 업체 위노바만 상승했다. 다만 화장품 매출과는 별도로 중국 정부의 병원 개혁 사업에 성모병원이 포함되면서 장막판 상승전환했다. 사실상 화장품 업종 내 모든 종목이 하락한 셈이다. 위노바는 2014년 서울성모병원과 의료기기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요우커 감소 전망에 호텔레저 업종도 0.85% 떨어졌다. 업종내 16개 종목 가운데 13곳이 하락했다. 특히 면세유통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90%를 차지하는 호텔신라는 3.45% 하락한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행업체들도 하락에 동참했다. 하나투어는 2.99% 하락한 6만8200원을 기록했고 모두투어는 1.86% 떨어진 2만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와 GKL은 각각 4.32%, 4.67% 하락 마감했다. 여행과 카지노 모두 중국인 관광객 매출 의존이 높다는 점에서 약세를 기록했다. 

 

황건강 기자 kkh@sisajourn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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