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높이 워터슬라이드 즐기던 10세 소년 사망

미국 캔자스 주에 있는 세계 최고 높이의 워터 슬라이드를 타던 10세 소년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캔자스 주 의원의 자녀로 밝혀졌다.
오늘(8일) USA 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날짜) 캔자스 주 캔자스 시티의 슐리터반 워터파크(Schlitterbahn Water Park)에서 워터 슬라이드를 즐기던 10세 소년이 사망했다. 이 소년은 캔자스 주 의원의 자녀로 확인됐다.
숨진 소년이 탔던 워터 슬라이드 '페어뤼크트'(Verruckt)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168.7피트(51.4m)로 나이아가라 폭포나 자유의 여신상보다 높은 위치에서 떨어진다. 이 놀이기구를 즐기기 위해서는 264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 슐리터반 워터파크(Schlitterbahn Water Park)의 페어뤼크트(Verruckt) 워터 슬라이드 시연 모습

보트를 타고 내려오는 페어뤼크트의 최고 속도는 시속 65마일(104.6㎞)에 달한다. 이 놀이기구는 신장 54인치(137㎝) 이상의 14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어떻게 10세 소년이 이 놀이기구에 올랐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사고가 난 워터파크는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으며, 경찰은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소년이 놀이기구에서 떨어진 것인지에 대해 워터파크 측이 즉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터파크의 대변인 윈터 프로사피오는 "우리도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정말로 알지 못한다"며 "그동안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캔자스 경찰 측은 이번 일을 '사고'로 규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은 2014년 페어뤼크트의 오픈 일정이 여러 차례 연기됐음에도 워터파크는 그 이유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재현기자 (hon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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