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듀' 본적 없던 음악 예능, 첫 시즌 안녕을 고하며

조혜련 2016. 11. 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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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판타스틱 듀오’가 첫 시즌의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첫 방송돼 7개월여의 시간동안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던 감동의 음악예능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이하 ‘판타스틱 듀오’). 20일, 시즌1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판타스틱 듀오’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봤다.

◆ 가수와 시청자가 ‘앱’으로 만나다

‘판타스틱 듀오’는 시작부터 달랐다. 오디션과 경연 위주의 기존 음악 예능 프로그램들과 달리 ‘판타스틱 듀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수와 듀엣에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로 파일럿 방송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스마트폰을 통해 지원 장벽을 확 낮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참여 음악쇼’라는 신개념 음악 예능을 개척 한 것. 앱 하나로 가수와 일반 시청자가 듀엣이 될 수 있는 꿈의 무대의 등장에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의 틀을 탈피한 ‘판타스틱 듀오’는 가수가 ‘판듀’를 위해 녹화해둔 동영상에 참가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더해 오디션 과정부터 가상 듀엣 무대를 체험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전문가나 가수들이 도전자를 평가하고 점수를 겨루는 ‘경쟁’에서 벗어나 도전자와 가수가 한 팀이 듀오가 되어 함께 ‘호흡’하며 대결을 펼치는 ‘따뜻한 음악 예능’을 만들었다.

또한 ‘판타스틱 듀오’는 장르와 연령, 지원자격이라는 벽을 허물었다. 기존 음악 예능 출연자들은 대부분 10대~30대에 국한돼 있었다. 하지만 ‘판듀’ 도전자와 출연 가수들의 연령대는 10대부터 70대를 폭넓게 아울렀다. 도전자들의 다양한 연령에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고 다양한 가수와 장르의 등장은 중장년들에게 추억을, 젊은 세대들은 새로운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같은 콘셉트를 통해 ‘판타스틱 듀오’는 광고주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 등 다수의 수상에 이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유럽 시장에 포맷 수출 계약에 성공하며 그 가능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 이선희·신승훈·전인권·양희은까지…이것이 ‘판듀’의 섭외력

‘판타스틱 듀오’는 이선희, 윤복희, 이문세, 전인권, 양희은, 김건모, 신승훈, 김수희, 휘성, 김종국, 조성모, 태양, 엑소 등 보고도 믿기 힘든 가수들의 출연 라인업으로도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이종석, 진구, 차태현, 김민종 등 많은 스타들이 ‘앱’ 예선을 통해 깜짝 등장하는 모습 역시 프로그램의 또 다른 재미였다.

TV에서 보기 힘든 가수들의 ‘최초’ 음악 예능 출연에 많은 이들이 ‘판타스틱 듀오’의 미친 섭외력에 관심을 보였다. 수 많은 가수들이 ‘판타스틱 듀오’를 찾은 데는 이유가 있었다. 자신의 노래를 열창하는 이들을 보고, ‘판듀’와 함께 듀엣 무대를 꾸미는 과정 자체가 가수에게도 특별한 전환점이 되는 시간이 되었던 것.

1대 ‘판듀’로 5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던 이선희는 “‘판타스틱 듀오’에서 ‘예진아씨’를 만난 덕분에 열심히 해야겠다는 계기가 생겼다”는 말로 프로그램의 품격을 전했다. ‘판듀’ 출연에 대해 “이런 감정은 처음 느껴본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힌 김태우, 자신의 앱 영상에 등장하는 20대 알바생들을 보고 과거 자신의 모습이 떠올리며 눈물 흘린 에일리의 모습 역시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가수, 시청자 모두에게 꿈이 되고, 특별해질 수 있는 무대라는 점은 ‘판타스틱 듀오’에 수많은 레전드들이 찾아온 이유가 됐다.

◆ ‘판타스틱 듀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콜라보’

오직 ‘판타스틱 듀오’에서만 가능한 특급 콜라보 무대도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이선희가 가장 존경하는 가수로 꼽은 송창식과 ‘우리는’을 열창하며 역대급 무대를 만들었다. 양희은은 악동뮤지션과 ‘엄마가 달에게’, 전인권과는 ‘상록수’ 콜라보 무대를 꾸며 모두를 전율케 했다. 이밖에도 김수희X타이어 JK의 ‘난 널 원해’, 전인권X윤도현의 ‘제발’ 등 ‘판타스틱 듀오’를 통해 한국 가요 역사에 길이 남을 무대들이 펼쳐졌다.

또한 이 같은 콜라보 무대는 가수의 재발견을 이뤄내기도 했다. ‘흥궈신’, ‘예능 치트키’ 등의 별명으로 예능인 이미지로 굳어있던 김흥국은 '판타스틱 듀오'를 통해 김건모와 콜라보를 선보였고, 화려한 드럼 연주를 보여주며 ‘본업’ 뮤지션으로서의 매력을 뿜어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7개월 간 수많은 화제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판타스틱 듀오’. 재정비 후 더 새롭고 강력한 무대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20일 방송될 ‘판타스틱 듀오’ 시즌1 최종회에서는 이문세와 원일중 코스모스 듀오에 맞서 파이널 무대를 펼치는 김윤아, 케이윌, 김경호의 ‘판듀’ 도전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오후 4시 50분 방송.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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