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광고회사' 노예 채용 논란 일자 "그럼 꺼져"

광고회사 ST기획의 채용공고문이 도 넘은 우대사항의 남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개그맨 유상무가 설립한 '상무기획'의 후신이기도 하다.
지난 24일 ST기획은 공식 SNS에 "앞으로 커질 대기업 ST기획에서 함께 할 가족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채용 공고문을 올렸다. 그러나 곧 '노예 채용' 논란이 일었다.
이 공고문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여러가지 우대사항들이다. 여기에는 '야근시켜도 화 안낸다는 소리 자주 듣는 사람', '월급을 자진 삭감하다니 대단하다는 소리 자주 듣는 사람', '대표님 명품 사드린 게 또 너냐는 소리 자주 듣는 사람' 등 황당한 내용이 적혀 있다.
이는 위트를 가미해 채용공고를 개성 있고 재미있게 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요즘처럼 취업난이 심각한 시기에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의 마음을 불편하고 불쾌하게 만들 여지도 있다.
이 뿐만 아니라 ST기획은 지난 20일 올린 공고에서도 '친구 없는 사람', '노동법에 대해 모르는 사람' 등을 우대한다는 내용을 적어 뭇매를 맞았다.

이에 한 네티즌이 "노예 뽑고 앉았네"라는 댓글을 달자, ST기획은 "그럼 꺼지삼"이라고 답변해 논란을 키웠다.
특히 이 회사를 설립한 유상무는 지난 5월 강간 미수 혐의로 피소돼 7월 검찰에 송치된 상태. 누리꾼들은 "처음엔 개그로 넘기려 했는데 도가 지나치다", "재밌으라고 올린 것 같은데 취준생 두 번 울리네" "공고보다 '그럼 꺼져' 댓글이 더 기막히네" 등의 반응을 올렸다.
논란이 거세지자 ST기획은 "얼마 전 올린 공개채용공고문, 그리고 미숙한 대응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소통에 미숙했고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방법 역시 바보 같았다… 비록 대표와 회사이름마저 바뀌어 버렸지만 그래도 힘내는 우리가 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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