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전세계가 페이스북 가짜 뉴스에 당했다

2016. 11. 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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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기간 주요 언론사가 생산한 진짜 뉴스보다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가 페이스북에서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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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김지원 작가·강현우 인턴기자 = 미국 대선 기간 주요 언론사가 생산한 진짜 뉴스보다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가 페이스북에서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전세계가 페이스북 가짜 뉴스에 당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다…트럼프 지지 발표”

“위키리크스, 힐러리가 이슬람국가(IS)에 무기 팔았다고 확인”

이번 미국 대선기간 페이스북에서 수십만 건의 공유·반응·댓글을 이끌며 ‘흥행’한 가짜 기사들의 내용입니다.

유명 언론을 흉내낸 가짜 뉴스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이 공유되면서 미국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는 이런 가짜 콘텐츠가 마구 퍼지도록 허용했다는 비판을 받았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페이스북상의 모든 콘텐츠 가운데 99% 이상은 진짜입니다. 가짜 뉴스나 거짓말은 매우 적은 양에 불과하며 거짓말이 이번 선거 결과를 변화시켰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그러나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에 따르면 미국 대선일(11월 8일)을 앞둔 3개월간, 미국 주요 언론사가 생산한 진짜 뉴스보다 가짜 뉴스가 페이스북에서 더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페이스북의 가짜 뉴스는 이미 세계 곳곳의 정치·사회에 큰 영향을 끼쳐 왔는데요. ‘마약과의 전쟁’을 선언한 필리핀 대통령의 대변인이 마약상에게 살해당한 피해자라며 시신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한 것이 그 예입니다. 사진은 필리핀이 아닌 브라질에서 찍힌 것이었습니다.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2014년 대선 당시 중국계 기독교도, 공산주의자라는 의혹이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커지자 증명 서류를 공개하고 메카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콜롬비아의 가수 후아네스는 반군과의 평화협상에 반대하는 글귀가 조잡하게 합성된 티셔츠를 입은 사진이 페이스북에 공유되자 트위터에서 이를 부인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페이스북의 사생활 정책이 바뀌어 사용자가 게시한 정보들이 모두 공용화된다’는 글이 빠르게 퍼진 일이 있었는데요. 수년전부터 유행한 이 거짓 게시물에 수많은 사람들이 속았습니다.

“솔직히, 사람들은 분명히 더 멍청해졌습니다. 그들은 계속 뭔가를 여러 사람이 보도록 돌리는데, 누구도 어떤 것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아요”가짜 뉴스 제작자 폴 호너가 미국 대선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페이스북 상의 황당한 글 중에는 관심을 받으려는 소위 ‘따봉충’이 올린 것도 있죠. 하지만 전문 선동꾼이나 음모론자들에 의한 여론 조작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중동 난민에 대한 가짜 뉴스가 포퓰리즘 운동을 자극해 선거에 이용되는 등, 가짜 정보 확산과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따봉충: '좋다'를 뜻하는 포르투갈어인 '따봉'과 벌레 충(蟲)자를 합쳐서 페이스북에서 관심이나 추천을 의미하는 '좋아요'를 받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사람들을 낮춰 부르는 말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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