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전시] 고려불화, 조선철.. 박물관 날 오라하네
(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깊어가는 가을 10월, 주말엔 가족과 함께 박물관 나들이를 떠나보자. 일본에서 환수된 14세기 고려불화가 박물관 전시에 나왔고, 일본 컬렉터 소장품인 18~19세기 '조선철'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다. 오늘날 노인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전시도 가족 단위로 볼 만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수월관음도' 특별전
14세기 고려불화인 '수월관음도'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됐다. 일본에 있던 것을 올해 초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이 구입해 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현재 고려불화는 전 세계에 160여점 정도 남아 있다. 그 중 화려하고 섬세한 표현으로 고려불화의 으뜸으로 꼽히는 수월관음도는 국내외에 약 46점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리움미술관 2점을 포함,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우학문화재단, 호림박물관이 각각 1점씩 총 5점만이 소장돼 있었는데, 윤 회장의 기증으로 총 6점으로 늘어나게 됐다.
박물관에 전시된 수월관음도는 관음보살(觀音菩薩)의 거처와 형상을 묘사한 고려 수월관음도의 전형적 도상을 따르는 작품이다. 달빛이 비치는 연못가 바위 위에 앉아 있는 관음보살을 선재동자가 찾아뵙는 장면이 담겨 있다. 14세기 중엽 작품으로, 비단 위에 그려졌으며, 전체 크기는 172×63㎝, 화면 크기는 91×43㎝이다. 전체적으로 박락과 훼손이 진행됐으나, 관음보살과 선재동자 등 화면의 중요한 부분은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는 11월13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2층 불교회화실.

◇국립민속박물관 '노인-오랜 경험, 깊은 지혜' 특별전
우리 시대 노인(老人)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노인을 주제로 한 '노인-오랜경험, 깊은 지혜'전을 마련했다.
오랜 세월 열정과 사명감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노인들의 경험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전시다. 공동체의 어른이자 한 분야의 장인인 이들이 평생 써 온 도구 60여점과 인터뷰 영상, 사진, 노인이 직접 제작한 노인 주제의 영화 7편을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농부 임대규(82), 시계수리공 오태준(82), 재단사 이경주(72), 대장장이 박경원(79) 씨가 참여해 자신들이 사용했던 도구들을 보여줬다. 59년간 농부 임 씨가 기록한 농사일기, 65년간 시계수리공으로 살아온 오 씨의 드라이버, 줏대, 100년 가업을 잇고 있는 재단사 이 씨의 곡자, 채촌계(採寸計), 62년간 대장장이 한 길을 걸어 온 박 씨의 모루, 망치 등 손때 묻은 도구들이 소개됐다.
전시된 작품들 그 자체보다 노인들의 인터뷰 영상이나, 노인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들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60년을 했어도 완성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대장장이 박경원 씨의 육성에서 삶의 겸허함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11월8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Ⅱ.

◇경운박물관 '조선철을 아시나요'전
'조선철(朝鮮綴)'은 거친 짐승 털을 씨실로 해 문양을 짜 맞춘 묵직한 직물을 뜻하며, 먹 또는 안료로 선이나 그림을 그린 융단 혹은 벽걸이를 총칭한다. 조선철이라는 이름은 일본 기온마쯔리 구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구승(口承) 명칭이다.
국내에는 몇 점 남아있지 않은 조선철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경기여고 경운박물관(관장 장경수)에서 열렸다.
일본 교토의 기온재단 고문인 요시다 고지로의 소장품으로, 18세기부터 19세기 초까지의 작품 36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새, 나비, 동자, 사자 문양을 비롯해 한국의 풍수 및 중국의 고사를 모티프로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한 조선의 '카페트'들을 볼 수 있다.
전시는 2017년 2월28일까지 경운박물관.
amigo@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제동 "난 종북 아닌 경북"..'영창 발언' 논란 우회비판
- "여자는 남자맛 알아야"..시인, 문학지망생 '성추행' 논란
- 수강생 성폭행에 물고문..엽기 주민자치위원장
- "아버지 왜 때려"..친형 흉기 살해한 몽골소년
- 경찰 총격범 성병대 잡은 시민, 술취해 경찰 폭행
- "손잡고 '자기'라 부르는데…잠자리 없으면 외도 아니다?" 아내 황당 변명
- '현대家 며느리' 노현정, 바자회서 포착…아나운서 시절 미모 여전
- 신정환 "식당 오픈 한 달 반, 월 1억 매출…홍보 안 했다" 깜짝 근황
- "8억 집 해준 시애미 남편 명의로 사놓고 멍멍이 소리" 며느리 막말 '뭇매'
- 48세 탕웨이,10년만에 둘째 임신 "또다른 망아지 생겨"…국내외 축하 물결(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