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아 "송윤아·지창욱 선배 덕에 배우로 한 단계 성장"
"지창욱, 현장서 에너자이저.. 항상 이끌어줘"
"中드라마 '무신 조자룡' 100억뷰 돌파로 '대륙의 여신' 별명도"
"소녀시대 멤버들 '더케이투' 본방사수 인증샷 보내줘"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새 앨범으로만 인사 드렸지, 이렇게 배우로서 인사드리는 건 처음이네요.(웃음)."
데뷔 10년차. 이제는 국내를 대표하는 걸그룹 중 하나인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는 가수로서 '베테랑'이지만, 연기자로서는 많은 경험을 가지진 못했다. 그래서일까. tvN '더케이투' 종영 이후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 임한 윤아는 들뜬 모습도 잠시 꽤 진지한 모습이었다.
"국내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인사 드리는 것 같아요. 공백 기간이 생각보다 길었죠? 하하. 새 음반이 아닌 '더케이투'라는 작품으로 찾아뵙고, 또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좋아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기도 했고요."
지난 4월 중국 후난위성TV를 통해 방영된 '무신 조자룡'으로 연기 활동을 지속해왔지만, 그녀의 말처럼 국내 팬들이 브라운관에서 윤아를 만날 수 있었던 건 2013년 방송된 KBS 2TV '총리와 나' 이후 햇수로 3년 만이다. 게다가 액션신과 격투신이 난무하는 장르물 '더케이투'의 출연은 윤아에게 큰 도전이었다.

"많은 작품을 해온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와는 완전히 달랐어요. 안나(윤아)는 강하고 단단한 캐릭터지만 그 속에 여린 면이 있어서 복잡하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에요. 그런 경계선을 어떻게 나타내야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실제로 그랬다. 유력 대권주자의 숨겨진 딸인 안나는 세상에 드러나선 안되는 비범한 소녀. 게다가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어 대사 외에도 비언어적으로 표현해야할 감정선들이 많았다. 윤아 또한 이를 설명하며 "복잡한 감정을 잘 나타내지 못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가시밭길'을 선택한 것도 결국은 윤아 자신이다.
"아직 어리지만 그동안 가지고 있던 저의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었었어요. '배우 임윤아'로 거듭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편안한 캐릭터를 해야할지, 다소 낯설더라도 고민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할지 두 가지를 항상 저울질 했죠. 그런 점에서 볼 때 '더케이투'는 저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함께한 배우들에게 공을 돌리며 겸손함을 보이는 그녀다. 자신과 함께 '투윤아'로 불리며 극에 무게감을 더한 송윤아의 열연과 현장에서 이끌어줬던 지창욱의 존재감이 있었기에 안나가 있을 수 있었다는 것.
"한 번은 촬영이 끝나고 윤아 언니에게 연락을 드린 적이 있어요. 언니 덕분에 안나에게서 좋은 에너지가 나올 수 있었다고요. 제 연기를 자연스럽게 끌어내 준 덕분이죠. 또 카메라 앞과 뒤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요. 카메라 앞에선 카리스마 넘치고 강한 에너지를 내뿜는데, '컷' 소리와 함께 소녀소녀한 감성으로 돌아오세요."
극 중에서나 촬영 현장에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장단을 맞췄던 지창욱도 마찬가지다. 윤아는 "(지)창욱 오빠는 현장에서 항상 이끌어준다"며 "액션신도 많아서 힘들법도 한데 지친 기색 없이 함께 고민해주고 상의해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촬영 초반 스페인 로케이션 촬영 당시 키스신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었다.
"오빠와 만난지 3일도 채 안돼 키스신을 촬영했어요. 촬영 스케줄로는 세 번째 신이었는데, 극 중에서는 마지막 엔딩 장면이었죠. 솔직히 당시에는 오빠와 친분이 없어서, 스페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도 따로 다녔어요. 각자 스태프와 함께.(웃음). 감독님도 빨리 친해져야하지 않겠냐고 물어보실 정도였어요. 나중에 현지에 도착해 오빠가 먼저 연락처도 물어보면서 다가와줬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초반에 엔딩 키스신을 촬영했던게 아쉽기도 해요."
소녀시대 멤버들도 윤아의 연기를 '당연히' 지켜봤다. 윤아뿐만 아니라 수영과 유리까지 최근 멤버들은 공중파와 케이블을 가리지 않고 배우로서 활약 중인 상황이다. 윤아는 "드라마를 찍으면 서로 모니터링을 해준다. '더케이투' 또한 첫방송부터 본방사수 인증샷을 찍어 메시지로 보내주더라"며 "중간중간 내용을 물어보기도 한다. (그런) 반응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서로의 연기에 대해선 "우리는 연기적인 조언은 하지 않는다. 각자 알아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웃었다.
올해 윤아의 발자취를 떠올려보면 가수 활동을 잠시 내려놓고 연기에 집중한 시간이었다. 앞서 언급했듯, 데뷔 10년차를 맞았지만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봤을 때 음악에 비해 작품 활동은 다소 적었던 탓에 앞으로도 배우로서 발전하는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단다. '무신 조자룡'의 100억뷰 돌파로 '대륙의 여신'이란 별명을 받은 데 이어 '더케이투'까지 성황리에 종영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는 그녀다.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랑 지금이랑 비교 했을 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요. 이젠 카메라가 켜졌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 시스템적인 부분을 아는 정도?(웃음).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올해는 '성공했다'곤 말할 수 없지만, 최소한의 목적은 달성한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제 새로운 모습을 보셨으니까요. 그것만으로도 다음 작품의 큰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요?"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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