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시장도 '여아시대'?

노정연 기자 2016. 11. 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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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인기 영상 콘텐츠 완구 소비로 이어져…매출 작년보다 31% 껑충
ㆍ소피루비 등 애니메이션도 한몫

올 한 해 장난감 시장은 여자아이용 장난감이 대세였다.

롯데마트가 올 1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장난감 매출을 살펴본 결과 여아용 완구 매출은 전년 대비 31.1% 늘어난 반면, 지난해까지 완구 인기의 주역이었던 남아용 완구 매출은 4.8%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구 분류별 매출 구성비 역시 여아용 완구가 전년 대비 5%가량 늘었다.

이 같은 여아용 완구 인기 급상승은 최근 유튜브 등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와 완구 방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아는 소꿉놀이나 인형 등 애니메이션 소품을 가지고 상황극을 만드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완구를 가지고 이러한 콘텐츠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영상물들이 여자아이들의 높은 관심을 끈 것이다. 실제 여아용 완구 관련 일부 유튜브 영상 콘텐츠들의 경우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넘고 뮤지컬까지 제작될 정도로 여아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인기가 상품 구매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2014년 파워레인저, 2015년 터닝메카드 등 ‘품절 대란’을 빚었던 남아용 만화가 올해는 없었던 반면, 소피루비, 콩순이, 아이엠스타, 에그엔절 등 여아용 애니메이션들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인기를 끈 것도 여아용 완구가 장난감 시장 대세로 자리 잡는 데 한몫했다.

여아용 완구의 인기에 크리스마스를 앞둔 유통업계는 여아 손님 모시기에 나섰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와 토이저러스몰에서는 12월 중순까지 겨울왕국(사진), 라푼젤 등 여아 선호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과 드레스 코스튬 등을 선보이며 콩순이, 미미 등 여아용 완구 인기 캐릭터 단독 상품들도 판매할 계획이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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