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보병무기로 보는 전쟁역사 이야기 특별기획전

김관용 2016. 9. 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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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까지 전쟁기념관 2층 복도에 전시'소총', '기관총', '박격포', 'K시리즈' 4개 주제로 구성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쟁기념관이 특별기획전 ‘우리 역사와 함께 한 보병무기전’을 7일부터 12월 7일까지 기념관 2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자주 국방의 토대가 된 보병무기 발전사를 토대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들었던 선열들의 호국의지와 나라사랑 정신을 되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통해 총기의 발달사를 체계적으로 조망하는 전시로 관련 유물 모두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레밍턴 롤링블럭 소총‘, ‘3식 중기관총’ 등을 포함해 기념관 소장 유물 54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소총’, ‘기관총’, ‘박격포’, ‘K시리즈’ 4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각 전시 존에는 주제별로 나뉜 총기의 역사, 구조, 조준 원리 등의 특징 소개뿐만 아니라 총기에 담긴 역사적 배경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해 관람객의 이해를 높였다.

소총 전시 존에서는 조총과 화승총의 출현부터 근대식 소총,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사용했던 소총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서 함께한 소총의 발달사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임진왜란의 ‘승자총통’과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이 사용한 ‘미니에 소총’,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사용된 ‘M1개런드 소총’과 ‘M16 소총’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소총들도 전시돼 있다. 을미사변 당시 시위대가 일본군을 저지하기 위해 사용한 ‘레밍턴 롤링블럭 소총’, 아관파천 이후 군비증강을 위해 도입한 대한제국군의 주력 소총인 ‘베르당 소총’, 청산리전투 당시 독립군의 주력 소총으로 영화 ‘암살’에서 배우 전지현이 들었던 ‘모신나강 소총’ 등 흥미로운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전쟁기념관에 전시돼 있는 K시리즈 총기 모습 [전쟁기념관 제공]
기관총 전시 존에서는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데 큰 역할은 한 기관총의 발달사가 일목요연하게 전시돼 있다. 동학농민운동의 마지막 전투인 우금치 전투에서 위력을 과시한 ‘개틀링 기관총’부터 청산리 전투에서 독립군의 무기로 사용한 ‘PM 1910 러시안 맥심 기관총’, 베트남 전쟁의 주역이었던 ‘M60 기관총’ 등 교과서에서 봤던 실제 유물들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박격포 전시 존에서는 보병 간 전투에서도 가장 위력적인 박격포에 대한 특징과 역사 배경을 소개한다. 임진왜란 당시 비격진천뢰를 발사한 대완구를 비롯해 6·25전쟁 때 미군으로부터 지원받아 사용한 ‘M1 81mm 박격포’ 등 구형과 신형의 박격포를 각각 비교해 볼 수 있어 흥미롭다.

K시리즈 전시 존은 앞서 전시된 존의 구성과는 달리 우리 기술로 만든 보병무기를 총망라한 공간으로 소총, 기관총, 특수 목적용 화기 등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된다. 1974년 M16A1 한국형(콜드 603K 모델) 면허생산 이후, 독자 개발에 성공한 ‘K1A 기관단총’, ‘K2 5.56mm소총’, ‘K3 5.56mm기관총’을 비롯해 현재 육군의 주력 중기관총인 ‘K6 12.7mm기관총’ 등이 전시돼 있다. 이 전시 존을 통해 강군으로 성장한 오늘날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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