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외음부에 혹이? 바르톨린 낭종 증상과 치료법

김영진 2016. 12. 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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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32세, 여)는 얼마전부터 외음부 한쪽에 혹이 만져지고 성관계를 할 때마다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바르톨린 낭종은 20-30대의 여성에서 잘 생기는데 바르톨린선의 출구가 막혀서 생기는 액체로 이루어진 주머니입니다.

약 2%의 여성이 살면서 한번은 바르톨린 낭종이나 농양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춘기가 되면 바르톨린선이 기능을 시작하여 질입구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성적으로 흥분되었을 때는 윤활액을 분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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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32세, 여)는 얼마전부터 외음부 한쪽에 혹이 만져지고 성관계를 할 때마다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큰 병이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지만 직장생활에 바쁜 날을 보내며 병원방문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평상시에도 통증이 생기고 외음부에 열감을 느껴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병원에서는 바르톨린 농양이라는 고름주머니가 생겼다고 하는데 평상시에 외음부를 깨끗이 관리하는데 많은 신경을 쓰는 A씨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걱정스러운 표정의 여성

바르톨린 낭종은 20-30대의 여성에서 잘 생기는데 바르톨린선의 출구가 막혀서 생기는 액체로 이루어진 주머니입니다. 이 주머니에 고름이 차 있으면 바르톨린 농양이라고 합니다. 약 2%의 여성이 살면서 한번은 바르톨린 낭종이나 농양을 경험하게 됩니다.

바르톨린선은 약 2-2.5cm 길이의 관으로 질입구의 4시와 8시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바르톨린선이 기능을 시작하여 질입구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성적으로 흥분되었을 때는 윤활액을 분비합니다. 바르톨린선은 질병이나 염증이 없는 경우에는 만져지지 않습니다.

바르톨린관의 배출부가 막히면 분비물이 고이고 낭종이 만들어집니다. 이 낭종이 감염되면 농양이 생기는데, 감염은 여러 종류의 균에 의해서 생길 수 있습니다. 임질균, 클라미디아균 등 성전파성질환의 원인균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들이 있어 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통증(앉거나 걸으면 악화됨), 편측의 부종과 경화(딱딱해짐), 부분적인 성교통 등이 생기게 되며, 3명중 1명은 발열 증상이 나타납니다. 낭종이 작고 감염되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낭종이나 농양이 터지면 분비물이 많아지면서 통증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환자의 증상, 낭종의 크기, 감염 여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증상의 낭종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따뜻한 좌욕과 진통제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고, 감염이 되었다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절개후 배농을 통해서 빠르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5-15%에서 낭종이나 농양이 재발합니다. 완치를 위해서는 개창술, 워드 카테터, 낭종절제술, 질산은 등의 치료방법이 이용됩니다.

개창술(marsupialisation)은 바르톨린 농양 절개후에 지속적으로 배농이 가능하도록 입구를 열어 놓는 수술로 바르톨린선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산모의 경우는 증상에 따라서 치료방법과 시기를 정하게 되는데, 염증이 없는 경우에는 분만후로 치료시기를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영진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김영진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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