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무이자' 솔깃?..대출받는 순간 '함정'

이호건 기자 2016. 7. 1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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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달 동안은 무이자로 돈을 빌려준다는 대부업체의 광고, 달콤하고 솔깃하시겠지만 함정이 있습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이자가 엄청나게 비싸지는데다, 신용등급까지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TV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부업 광고입니다.

일정 기간 동안 이자가 0원이라며 대출을 유도합니다.

[임 모 씨/소비자 : 솔직히 그렇게 무이자라고 하면 솔깃하긴 하죠. 왜냐하면 은행 같은 데 가서 대출받으려고 하면 이자가 꽤 세잖아요.]

하지만 이런 선심 공세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무이자든 아니든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에서 대출받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용등급이 1~3등급까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용평가업체들은 개인 신용 등급을 결정할 때 어떤 금융기관과 거래하는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김신숙/신용평가업체 팀장 : 고금리 업권(2금융권 이하)일수록 저희가 신용등급을 산출할 때 1금융권보다는 좀 더 부정적인 요인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대출은 무이자 기간이 끝나면 대부분 법정최고 금리인 연 27.9%의 고금리로 바뀝니다.

이때 은행에서 빌려 돈을 갚으려 해도 이미 신용등급이 하락한 터라 은행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김 모 씨/대부업체 이용자 : 거의 (금리가) 25% 가까이 된 것 같은데요. 이자가 이쪽으로 넘어가면서 엄청나게 불어나 버린 거죠.]

일시 무이자 대출은 결국 고금리 대출 미끼상품인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유경하)  

이호건 기자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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