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신경망 번역 적용한 구글, '백조 한 마리' 번역 결과는?

김현주 2016. 11. 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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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연스러운 번역 서비스 제공 자랑한 구글 '머쓱'

(왼쪽) 구글 번역 / (오른쪽) 네이버 '파파고'. 사진=각 사 화면 갈무리

구글코리아는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본사에서 'AI 혁신의 시대 : 구글 포터와 구글 번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기능을 개선한 구글 서비스를 소개했다.

구글은 이달부터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 기술을 구글 번역 서비스에 통합했다.

NMT기술이 구글 번역 서비스에 적용된 이후 기존 번역 서비스에 비해 오역이 58%(영어·중국어)에서 87%(영어·스페인어)까지 감소했다고 구글 측은 밝혔다.

구글은 "과거 구문 기반의 기계번역(PBMT)의 경우 문장을 어구나 단어로 쪼개 개별 번역을 하다 보니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적용된 인공신경망 기계번역을 통해 실제 인간이 말하는 문장대로 번역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버락 투로프스키 구글 번역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총괄은 "신경망 기계번역 기술 덕분에 구글 번역은 위키피디아 및 뉴스매체의 샘플문장을 기준으로 주요 언어 조합을 평가대상으로 했을 때 번역 오류가 55%에서 85%로 35%p 현저히 감소하는 등 지난 10년간 쌓아온 발전 그 이상의 결과를 단번에 이룰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왼쪽) 구글 번역 / (오른쪽) 네이버 '파파고'. 사진=각 사 화면 갈무리

하지만 실제 몇 개의 예시문구로 테스트한 결과, 구글이 자신감을 가질 정도의 수준인지 의구심이 든다.

'옛날에 백조 한 마리가 살았습니다'라고 입력하면 구글 번역기는 'The 100,000,000,000,001 lived long ago.'로 해석했다. 즉, '백조'를 새가 아닌 '숫자'로 번역한 것이다.

국내 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출시한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앱인 '파파고'에서는 'Once upon a time, there lived a swan.'로 자연스럽게 번역한 것과 대비된다.

이밖에도 '날 말리지마!'의 경우 실제로 '건조하다'는 의미의 단어인 'dry'를 표현하기도 했다. 다시 말해 '날 말리지마!'를 구글은 'Do not dry me!'라 번역했고, 파파고는 'Don't stop me!라 한 것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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