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내 아이 교육환경 ②] 초등학교 앞 키스방 수년째..여전한 퇴폐업소

2016. 9. 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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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정문 나오자마자 위치한 키스방…수년째 성업 중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W 초등학교. 지난 8일 하교 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나온다. 정문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정체불명의 간판이 보인다. 검정 바탕에 새빨갛게 립스틱을 칠한 입술 모양이 그려졌다.

하교 중인 초등학생 A(12) 군을 붙잡고 저 간판이 무엇인지 아는지 물었다. A 군은 재밌는 것을 물어본다는 듯 웃으며 “저기요? M 키스방이죠. 우리 반 애들 다 알걸요”라고 답했다.

[사진설명=초등학교 정문(파란색 원)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위치한 M 키스방(빨간색 원)은 수년째 간판만 바꿔 달며 성업 중이다. 사진=김진원 기자/jin1@heraldcorp.com]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학교 경계 200m이내)이라는 것이 있다. 학교 주변의 보건위생 및 학습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유흥주점은 물론 키스방, 대딸방 등의 가게를 이곳에 여는 것은 금지된다. 하지만 서울 곳곳에는 여전히 구역 내에서 버젓이 운영중인 퇴폐업소 등이 있었다.

M 키스방은 이 초등학교 앞에서 수년째 성업 중이다. 2012년 9월 언론을 통해 이미 세상에 알려졌지만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다. 귀청소방으로 걸려 있던 간판만 키스방 간판으로 바뀌어 달렸다.

최근 M 키스방을 찾았다는 이모(28) 씨는 “3만5000원을 내면 들어가서 먼저 양치를 하라고 한다. 방으로 안내해주고…. 그 다음에는…”이라며 분위기를 설명했다.

W 초등학교 측 관계자는 “해당 업소가 2~3년 전부터 교육환경 위해업소로 지정이 돼 있어서 관악경찰서, 관악구청, 동작교육청이 같이 실태조사를 나갔었다”며 “지난해 영업정지 몇달인지 며칠인지 있었고, 지난봄에도 조사를 나간 뒤 구청 쪽에서 벌금 뭐 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됐는지는 잘 모른다”고 했다.

학교 주변 유해업소는 주택가까지 파고들었다. 서울 성북구 D초등학교에서 50m가량 떨어진 주택가에는 건전마사지를 내건 퇴폐업소가 있다. 1시간에 8만원을 내면 들어가면 아가씨가 나와서 유사성행위를 한다.

서울 용산구 Y고등학교 인근에도 퇴폐업소가 성업 중이다. 인근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눈에 띄는 ‘마사지’ 간판을 따라 들어가면 역시 유사 성행위가 이뤄진다. 인근 미군 부대에서 근무를 했다는 박모(29) 씨는 “수년 전 군 복무 시절 동료 미군들이 해당 업소에 가서 성매매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아직도 영업 중인 것을 보니 단속이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해당 업소는 Y 고등학교에서 직선거리로 약 600m 떨어져있다.

D 초등학교 학부모 김모(38) 씨는 “단속이 안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 경찰, 학교 몰래 암암리에 하는 것이겠지만 인터넷 조금만 찾아보면 다 알 수 있다”며 “음지로 가는 성매매 업소들에 대해 적어도 학교 근처는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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