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 부상' 타디치, "세르비아인은 약하지 않다".. 출장 의지

윤지상 2016. 11. 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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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윤지상 기자=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각) 끔찍한 부상을 당한 세르비아의 두산 타디치가 우크라이나와 리버풀 FC전 출장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13일 펼쳐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D조 4차전 웨일스전에 선발 출장했다.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 결과로 세르비아는 D조 2위(2승 2무), 웨일스는 3위(1승 3무)를 유지하게 됐다.

두 팀 모두 월드컵에 대한 의지가 강했을까. 끔찍한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전반 38분, 타디치는 웨일스의 닐 테일러의 킥에 코와 얼굴을 정통으로 맞았다. 당시 테일러는 높게 튀어 오른 공을 발로 처리하다가 실수로 타디치의 얼굴을 가격했다.

사고 직후 타디치는 얼굴에 수많은 상처를 입었다. 그러면서 심각한 출혈을 보이기까지 했다. 부상 직후 곧바로 치료에 임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당장 교체되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타디치는 놀라운 정신력을 발휘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영국 ‘미러’는 그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타디치는 “코가 부러진 것은 사실이다. 사고를 당했을 때, 앞이 보이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숨도 쉬기 힘들었고 많은 피를 흘렸다. 하지만 팀원들을 두고 경기장을 떠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경기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했다. 특히 세르비아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그래서 나는 계속 뛰기를 원했다”고 이야기했다.

계속된 인터뷰에서 “병원에 가기 싫었다. 오로지 우크라이나에 가서 세르비아를 위해 뛰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세르비아인은 약하지 않고, 대표팀도 약하지 않다”며 강한 정신력을 뽐냈다.

이어서 “나는 마스크를 쓰고 16일 우크라이나전에 출장할 것이다. 20일 리버풀전에도 반드시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기가 끝나고 테일러와 만났다. 그는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봤고, 나는 괜찮다는 신호(OK)를 보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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