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농부, 세계에서 가장 큰 송로버섯 캐..가격은?

박효재 기자 2016. 8. 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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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스튜어트 던바의 과수원에서 캐낸 송로버섯. 스튜어트 던바 인스타그램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송로버섯이 호주에서 발견됐다. 농부 스튜어트 던바가 최근 남부 빅토리아주 야라밸리에 있는 자신의 과수원에서 1.5㎏이 넘는 검은 송로버섯을 캤다고 헤럴드선 등 현지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종전 최고기록은 2012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발견된 1.28㎏짜리였다.

송로버섯은 희소성때문에 가장 비싼 식재료 중 하나로 손꼽힌다. 키우기 까다롭고 수확철 또한 짧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정현 신임 새누리당대표와 함께 한 식사자리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발견된 버섯에 값을 매기자면 약 3000호주달러(약 256만원)에 달한다.

스튜어트 던바가 반려견과 함께 과수원 나무 아래서 송로버섯을 캔 뒤 기뻐하고 있다. 스튜어트 던바 인스타그램

던바는 18일 평소 때보다 더운 날씨에 버섯을 보호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과수원에 나섰다가 뜻밖의 수확을 거뒀다. 후각이 매우 발달해 송로버섯을 채취하는 데 투입되는 라고토 로마그놀로종인 반려견이 나무 주변을 돌며 킁킁거리자 던바의 손길이 바빠졌다. 그는 “나무 뿌리와 엉켜있는 것을 떼어내느라 45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던바는 그동안 과수원에서 채취한 버섯은 보통 50에서 150g이 나가고 종종 300g까지 자라기도 한다면서 “내 기록을 깼다”며 기뻐했다. 그는 이 버섯을 식당에 납품하는 대신 가문의 자랑으로 남겨두기로 결정했다. 술에 담가 창고에 보관하기로 한 것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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