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예 "성형이요? 전 '미운 오리 새끼'인데요?"(인터뷰①)

김나희 기자 2016. 8. 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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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가수 송하예가 싱어송라이터의 타이틀을 달고 1년 만에 대중 앞에 섰다. 한층 더 예뻐진 외모와 차분해진 말투로 돌아온 그는 어린 나이인데도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조곤조곤 솔직하게 말하며 자신을 둘러싼 오해나 편견을 하나씩 벗겨냈다.

송하예는 최근 서울 고척 스카이돔 스카이워크몰에서 뉴스1스타와 신곡 '순대'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의 첫 자작곡인 '순대'는 곰같이 듬직한 남자에게 사랑에 빠진 소녀의 감성을 디테일하게 표현한 노래다. 새로운 활동에 들뜬 송하예는 반짝이는 눈을 한 채 컴백 소감과 이번 활동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거의 1년 만에 컴백하는 거라 들뜨기도 하고 카메라 앞에 오랜만에 서는 거라 떨리기도 해요. 그래도 자작곡으로 활동하는 만큼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좋아요. 그동안 연습을 한 만큼 보여드리지 못해 항상 아쉬웠거든요. 이번에 정말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라이브를 음원이랑 가장 비슷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곡이기도 하고요. 지난 1년 동안 회사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어요."

가수 송하예가 최근 서울 고척 스카이돔 스카이워크몰에서 진행된 뉴스1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컴백 소감을 밝혔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순대'는 제목부터 가사까지 특이한 점이 많은 곡이다. 무엇보다 송하예가 과거에서부터 쭉 말해왔던 이상형 마동석이 직접 언급되는 부분은 음악을 듣다가 저절로 웃음을 새어 나올 정도로 유쾌하다. 이에 그가 이 곡을 쓰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그리고 왜 제목을 '순대'로 정하게 됐는지 물었다.

"순대는 겉모습이 특이한데도 사람들이 좋아하잖아요. 겉모습은 특이할 수 있어도 속마음은 진국인 남자를 원한다는 의미에요. 제가 마동석씨를 좋아하는데 가사가 거의 마동석씨를 형상화한 내용이에요. (마동석씨가) 내면뿐만 아니라 외면도 정말 딱 제 이상형이거든요. 일전에 한 영화 시사회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너무 특이한 거 좋아한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사실 송하예는 오디션 출신 스타로 SBS 'K팝스타2'와 JTBC '메이드 인 유' 출연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온 그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였지만 와일드카드, 성형 논란 등의 악플로 상처를 받은 시기기도 하다. 일반인 신분에서 나가게 된 프로그램을 통해 예상외의 관심을 받았음은 물론 부정적인 시선까지 감내해야 했기 때문이다.

"힘든 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에요. 일반인과 연예인 사이에 위치해 있던 시절 어려서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 혼나야 하니까 그게 정말 힘들었어요. 그때는 '음악을 하지 말까'라는 생각까지 들었죠. 그래도 제 이름으로 앨범이 나오니까 오히려 '똑바로 해야겠다' 싶더라고요. 돌이켜보면 일반인도 연예인도 아닌 중간 입장일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갑자기 많은 피드백을 받으니까 뇌 용량이 초과되더라고요."

특히 그는 외모에 대한 편견에 대해 "전 오히려 외모에 자신감이 없는 편이에요. 연습생 때는 '미운오리새끼'라는 말도 들었어요. 중학교 때 오디션을 본 기획사 관계자분이 '내가 원래 못생긴 애는 안 뽑는데 네가 노래를 잘해서 뽑는다'고 말해서 전 스스로 '못생겼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때 좀 뚱뚱하기도 했고요. 가족들은 제가 성형했다는 글들을 보면 '의사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농담할 정도에요"라며 과거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가수 송하예가 최근 서울 고척 스카이돔 스카이워크몰에서 진행된 뉴스1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하지만 그는 자신이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일부 악플러들을 설득할 수 없음을 깨달았고 지금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어째서 걸그룹이 아닌 솔로로 출사표를 던지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노래를 부르는 걸 정말 좋아하고 욕심도 있어요. 음악적인 면에서 하고 싶은 것도 많고요. 정해진 틀을 벗어난 음악을 하고 싶어서 솔로를 선택했어요. 아이돌은 외모적인 부분이 많이 부각되고 파트도 나눠야 하니까요. 회사에서도 솔로로 가능성이 있다고 봐주셨고요. 요즘은 '얼굴이 예쁜데 노래도 잘 해요'라는 말들을 해주실 때마다 '그런 콘셉트로 밀고 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예전엔 걸그룹 준비도 했었고 제안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 점을 알고 있다는 게 장점이 될 것 같아요. 멤버들이 함께 소화하는 걸 저 혼자서 보여드릴 수 있으니까요."

이날 송하예는 솔로 활동에 대한 욕심 외에도 연기, 중국 진출, 연애 등 다양한 부분에서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의 OST인 '행복을 주는 사람' 이후 총 15곡의 OST를 발표한 그는 OST에 임하는 남다른 소신을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제 노래보다 OST가 몇 배로 더 많아요. 운이 좋게도 처음 작업했던 곡이 '잘 됐다'고 해주셔서 그 이후 계속 제안을 받았고 전 노래라면 거절 없이 하니까 그게 계속 이어졌어요. OST는 작곡가마다 원하는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이건 내 노래가 절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해요. 여러 가지 방면에서 도움이 돼서 앞으로도 계속해보고 싶어요."

매년 한 번씩 앨범을 냈지만 올해에는 이번 '순대' 외에도 2개의 앨범을 더 발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송하예. 누구보다 열심히인 그에게 마지막으로 그에게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그동안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겐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지 물었다.

"초심뿐만 아니라 처음 모습까지 변함없이 오래오래 간직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대박이 나는 것보다 '롱런'하는 가수가 되고 싶고요. 그리고 절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해요. 지난 1년 동안 데뷔 때나 작년 앨범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연습실에 갇혀 살면서 연습을 했어요. 그만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끊임없이 활동할 거니까 지켜봐 주세요."

nahee1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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