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열전] 소비패턴 바꾸고 먹거리 창출
카드사가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빅데이터 DNA를 장착했다.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맞춤형카드를 개발하고 가맹점 지원 컨설팅까지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고객은 환영한다. 그동안 알 수 없었던 자신의 카드소비 포트폴리오를 카드사가 제안해줌으로써 내게 꼭 맞는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제공으로 카드사는 수익사업을 확대할 수 있고 고객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모두 윈윈인 셈이다.
카드사의 숙원사업인 해외진출도 가능해졌다. 일부 카드사는 빅데이터 노하우를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업계에서도 빅데이터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빅데이터는) 미래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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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소비패턴을 바꾸다
빅데이터의 등장은 고객에겐 혁신이나 다름없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올바른 소비습관과 맞춤형카드 선택이 가능해졌다. 소비패턴의 변화다.
모바일 앱카드 이용자 수를 늘리는 데도 중추적 역할을 했다. 플라스틱 실물카드 대신 내 손안의 카드를 소유하게 된 것. 실제로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7개 전업카드사의 앱카드 누적이용자 수는 2500만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30만명 증가한 수치다. 앱카드 취급액은 4조2000억원 규모다. 2013년 앱카드가 첫 출시됐는데 불과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무엇보다 보관이 간편하고 분실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온·오프라인연계(O2O)카드도 빅데이터시장이 활발해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최근 카드사들은 O2O카드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신한·롯데·우리카드가 O2O서비스를 출시해 제휴업체 확대에 나섰다. 또 지난 4월엔 KB국민카드가 O2O서비스 제휴를 늘렸으며 한달 전인 3월엔 하나카드가 관련 서비스 제휴를 확대한 바 있다.
O2O서비스는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고객유치를 강화하고,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기반으로 소비를 유도함으로써 신규수입원 창출을 노릴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이젠 온·오프라인 경계선이 붕괴됐다”며 “앞으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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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장선점 경쟁 치열
빅데이터가 호응을 얻으면서 카드사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기반 가맹점 지원통합서비스 브랜드인 ‘BMP’(Big-data Marketing Partnership)를 업계 처음으로 선보였다. BMP는 ▲가맹점에 맞춤형 분석정보를 통해 효율적인 마케팅전략과 실행방안을 제시하는 ‘비즈인사이트’ ▲고객의 소비패턴 등 314개의 유효변수를 분석하는 ‘리서치서비스 리얼타임’ ▲회원이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맞춤형 혜택을 미리 연결해놓으면 쿠폰 제시 없이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되는 ‘삼성카드 링크(LINK)’ 등 3가지로 구성됐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정교한 고객 타깃마케팅이 가능하고 이용의사를 밝힌 고객에게만 혜택이 선별적으로 적용돼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해외시장의 문을 열었다. 코드나인(Code9)으로 대표되는 빅데이터 마케팅 노하우를 몽골 골롬트은행에 전수하기로 한 것. 이번 제휴는 빅데이터 컨설팅의 해외진출 첫 사례로, 한국형 빅데이터 분석모델이 글로벌 이머징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지 가늠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신한카드는 몽골 신용카드시장이 초기 형성단계임을 감안해 고객 세분화 방법론과 데이터 마이닝, 분석 알고리즘 등의 노하우를 중점적으로 전수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 제공 솔루션 ▲홍보물 제작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하나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를 추천하고 이와 관련한 신상품을 개발 중이다. BC카드는 경기도, 인천관광공사 등과 함께 협약을 맺고 자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국인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이밖에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부수업무를 검토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는 어떤 아이디어를 접목하는지에 따라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이와 관련한 카드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시간 재테크 경제뉴스│창업정보의 모든 것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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