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경영 이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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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 리포트
인터넷의 선구자이자 IT 공룡기업이였던 야후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이 야후의 핵심 사업인 인터넷 사업을 우리돈으로 약 5조 5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핵심사업을 내준 야후는 야후 재팬과 알리바바그룹의 지분 일부, 그리고 특허권만 소유한 지주회사로 남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야후의 정체성이 사라졌다며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의 앞날도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하지만 메이어 CEO는 비핵심 사업이라도 야후의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CEO의 향후 계획,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CNBC 주요내용]
<마리사 메이어 / 야후 CEO>
지난 4년간 야후가 달성한 성과를 돌이켜보면 생산 라인을 완전히 현대화하고 모바일 부문으로 진출했으며 새로운 종류의 광고 방식을 발명했습니다. 광고시장에서의 프로그래매틱 구매도 진일보시켰고 사용자 기반도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월간 사용자수는 10억 명에 달하고 모바일 고객 수도 3배가량 증가해 월간 사용자수가 6억 명을 넘어섭니다.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2011년에 아무것도 없다시피한 상태에서 작년에 야후가 투자하는 사업 전반에서 재무회계기준 1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저희는 보다 현대적이고 경쟁력있는 야후를 건설하는데 노력을 집중해왔고 실제로도 이에 성공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인수결정으로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알리바바와 야후 재팬의 지분을 영리사업으로부터 분리하기로 한 것 또한 주주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앤드류 로스 소르킨 / CNBC 앵커>
지금까지 야후의 행보를 결코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야후 내부에서 몇 개월 전에 80~100억으로 잠정 합의하지 않았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현재 인수가격이 48억 달러로 알리바바, 야후 재팬, 각종 특허권을 포함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이런 인수가격을 보고 성공적인 계약이라고 평가하시나요? 아니면 더 높은 가격도 가능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마리사 메이어 / 야후 CEO>
이번 인수는 버라이즌이 야후를 크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저희는 인수 결정에 자부심을 느끼고 알리바바 지분을 분리해서 이번 인수에 포함시키지 않고 더 많은 시너지와 기회,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사업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가운데 하나가 모바일 서비스, 특히 개량·개선한 모바일 앱을 보급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사람들이 앱을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매일같이 사용하고 교감하기 때문에 이를 더 널리 보급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버라이즌이 도움이 됩니다. AOL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관해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앤드류 로스 소르킨 / CNBC 앵커>
그러니까 분명하게 하자는 의미에서 다시 여쭙자면, 이를 실패라고 규정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인가요?
<마리사 메이어 / 야후 CEO>
그렇습니다. 실패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야후가 그동안 이룬 성과와 현재 도달한 위치를 생각해보면 야후의 직원과 저희가 함께 이룬 성과가 그저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야후처럼 특정 부문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던 기업에서 새로운 사업으로 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야후는 세상을 바꾼 기업인데, 그런 기업은 흔치 않습니다.
인터넷, 이메일, 검색, 실시간 미디어를 대중화시킨 것이 모두 야후의 공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공을 모바일이라는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나간 것은 저는 성공으로 평가합니다. 이번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알리바바와 야후 재팬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 저의 두 가지 최우선 목표입니다. 그 이후에는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구상할 것인데, 이에 관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짐 크레이머 / TheStreet.com 공동 창립자 & 이사>
야후는 NFL과 스포츠 중계 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는데요. 버라이즌, AOL, 야후의 조합을 통해서 온라인을 통한 중계, 해외 중계권을 노리겠다는 계획이신가요? 경기가 매주 있으니 충분히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계획이 있습니까?
<마리사 메이어 / 야후 CEO>
앞서 언급했듯이 아직 인수가 진행 중이라 통합에 관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지만, 분명 구미가 당기는 기회가 엿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희의 전반적인 사업 규모나 활동 범위를 고려했을 때 더 가치있는 콘텐츠와 특허를 겨냥해보는 것도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작년 가을부터 진행한 NFL 경기 생방송 중계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당시 세계 최초였고, 그 규모 또한 엄청났습니다.
<칼 퀸타니야 / CNBC 앵커>
지난 몇 달간 분명 많이 바쁘셨을 것 같은데, 지금은 마음이 한결 편해진 모습입니다. 맞나요?
<마리사 메이어 / 야후 CEO>
마음이 편해졌다고 표현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상태라고 하겠습니다. 전 언제나 열정이 넘치지만, 오늘은 회사에 있어 특히 중요한 날이라 더 그런것 같습니다. 몇 시간 뒤에 직원들과도 이번 인수에 관해 얘기를 나눌텐데,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만족합니다.
<앤드류 로스 소르킨 / CNBC 앵커>
야후의 전체 가치를 아직 가늠하지 못하는 주주를 위해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야후에 남은 자산은 무엇이고, 앞으로 이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주체가 누구입니까? 누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마리사 메이어 / 야후 CEO>
우선 알리바바그룹과 야후 재팬의 지분은 계속 보유합니다. 또한 엑스칼리버라는 이름의 특허 포트폴리오 자회사가 있고 이를 비롯한 몇몇 다른 비핵심 특허 포트폴리오도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특허를 중심으로 가치를 실현하고 수익을 창출할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이처럼 몇 가지 자산과 현금, 특허가 남습니다. 야후는 임시로 '리메인'이라 이름지은 투자회사로 전환하게 될 것입니다.
<짐 크레이머 / TheStreet.com 공동 창립자 & 이사>
메이어 CEO께서는 이번 인수결정의 승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억1800만 달러를 보상받을 예정이라는 보도를 본 적이 있는데요. 재단을 설립해 자선활동을 할만한 기회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요?
<마리사 메이어 / 야후 CEO>
저에게 진정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바로 사람과 세상을 바꾸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운좋게도 13년을 구글에서 보내고 야후에서 4년을 보냈습니다. 두 기업 모두 세상을 변화시킨 기업입니다. 인터넷이라는 것을 일개 정부 연구 프로젝트에서 우리의 일상에 매일 함께하는 존재로 발전시킨 것이 바로 이들 기업입니다. 저는 이런 부분에 큰 흥미를 느끼고 동기부여를 얻습니다. 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저를 고용한 사람들, 야후 사용자와 투자자 등을 위해 일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칼 퀸타니야 / CNBC 앵커>
이런 인터뷰에서 예상할 만한 다소 진부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야후에 계시면서 후회되는 일이나 되돌리고 싶은 결정은 없으셨나요?
<마리사 메이어 / 야후 CEO>
그런 후회되는 결정에는 많은 사연이 뒤따르는데, 그런 사연을 들어보면 일부 결정은 이해가 가기도 하고, 일부는 이해가 가지 않을 겁니다. 전반적으로는 저희가 지금까지 이룬 것에 관해 직원들의 노력과 접근법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만연했던 지난 몇 달간 야후는 높은 사기와 열정을 보이며 끈기와 신념을 가지고 일했습니다.
현재 상반기를 마무리지은 시점에서 저희는 지금까지의 목표와 계획을 달성했고, 또한 10년래 가장 낮은 비용과 적은 직원으로 지금까지의 성과에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것이 가능토록 충실히 사업 계획을 이행한 경영진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따라서 후회없이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앤드류 로스 소르킨 / CNBC 앵커>
만약 야후가 비상장 기업이라면 어땠을까요? 그간 경영진 교체가 너무나도 많았다는 지적이 지난 몇 년간 제기됐는데요. 행동주의 투자자도 많이 관여했고, CEO께서 CEO자리를 얻은 것도 애초에 댄 로브 CEO가 이사회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도 관여하고 있고요. 비상장 기업이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요?
<마리사 메이어 / 야후 CEO>
가치와 기회를 가장 크게 창출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자문할 필요가 있습니다. 버라이즌이 제시한 인수제안은 야후에 내재된 큰 가치를 인정했기에 나온 것입니다. 이번 인수는 바로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고 운영사업을 가장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는 기업을 찾는데 중점을 둔 것입니다.
<앤드류 로스 소르킨 / CNBC 앵커>
1년 뒤에도 함께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길 희망하는데요. 앞으로 무엇을 할 계획이신가요?
<마리사 메이어 / 야후 CEO>
저는 계속 야후에 남아 앞으로의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자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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