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버거, 웰빙간편식 메가트렌드 올라타고 창업 1년 만에 50호점 계약

2016. 12. 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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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버거 치즈쓰리스타버거 빠이어 메뉴

토종 수제버거 전문점 프랜차이즈 ‘토니버거’가 창업 1년 만에 50호점 가맹점 계약을 체결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극심한 불황 탓에 소자본으로 창업 가능한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창업시장이 극도로 얼어붙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니버거가 30~40평 점포창업 아이템인 점을 감안하면 그 성장 속도가 놀라울 따름이다. 론칭 1주년을 맞이한 토니버거의 급성장 요인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토니버거가 올해 가장 핫(Hot)한 트렌드인 ‘가성비’에 맞는 아이템이라는 점이다. 정크푸드라는 오명을 덮어 씐 패스트푸드 햄버거의 단점을 극복한 수제버거로서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히트 메뉴인 ‘투빅버거’는 빵보다 훨씬 큰 치킨패티의 대용량이 특징인데, 가격은 3,400원밖에 안 한다. 게다가 토니버거는 외식 전문가들이 수십 년간 계속될 메가 트렌드라고 보는 ‘웰빙 간편식’에도 딱 맞는 아이템이다. 주문과 동시에 치킨패티를 튀기고, 국내산 신선한 야채와 일명 ‘짭짤이 토마토’인 대저 토마토를 넣어 건강에 좋은 후레쉬 버거를 지향하고 있다. 이 같은 웰빙 간편식 수요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둘째, 토니버거는 과당경쟁을 하는 커피전문점 등 카페 창업의 대안이 된다는 점이다. 보통 중산층 창업희망자나 건물주는 수익성이 높은 카페 업종을 원하는 편이다. 토니버거는 다양한 차별화 메뉴를 가지고 수익성을 높였다. 수제버거, 치킨 메뉴와 함께 일반 햄버거 전문점에는 없는 브리또, 퀘사디아, 지파이 등도 선보이고 있다. 메뉴 개발도 지속적으로 한다. 최근에 출시한 ‘치즈쓰리스타버거’ 3종은 육즙이 넘치는 두툼한 패티와 부드럽고 볼륨감 넘치는 영양 만점 곡물 번에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수제버거로 인기가 매우 높다. 이들은 쉐이크쉑버거에 대항한 메뉴로 양이 푸짐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셋째, 토니버거는 초기부터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을 확실히 하고 출발했다. 우선 ‘웨스턴 카우보이 수제버거 카페’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명확히 했다. 그에 맞는 B.I.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만들고, 메뉴 구성도 와일드하면서도 신선함을 추구하도록 했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에 가장 중요한 가맹점 및 직원 교육 시설인 햄버거 사관학교를 설립했다. 경기 파주시 조리읍에 대지 7만9,000㎡(약 2만4,000평) 규모에 이론 및 실습 교육장, 숙박 시설, 체육 및 오락 시설 등 첨단 교육 시설을 갖춘 국내 유일의 햄버거 연수원이다. 여기서 가맹점 창업자와 직원들에게 해병대식 합숙훈련을 통해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하고, 가맹점과 본사의 스킨십을 통해 브랜드 동일성 유지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햄버거 사관학교는 ‘어린이 햄버거 체험단’, ‘쿠킹 교실’ 등 다양한 외식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넷째,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토니버거는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류 스타 연예인을 모델로 하여 드라마 PPL광고를 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품질과 가격도 중요하지만 결국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야 점포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향상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또한, 수제버거가 전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브랜드가 되기 위해 내년부터는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서 글로벌 수제버거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올해 급성장한 토니버거는 브랜드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 불과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최근 토니버거는 주방 및 점포의 동선을 리모델링 해 내부구조를 재설계했다. 최소 인원인 2~3명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인건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년차인 내년에는 그 성장속도가 배가할 것이라는 것이 창업전문가들의 평가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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