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서, 송해의 추도사 "정재계 유혹 뿌리치고 코미디에만 헌신한 형님..후배들이 코미디 더욱 발전시킬 것"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90)의 발인식이 열렸다.
29일 오전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구봉서의 발인식에는 고인의 유족과 송해, 엄용수, 이홍렬, 김미화 등 후배 희극인 150여 명이 참석했다.
송해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돌아 본 뒤 "형님"이라고 외쳤고, 다른 후배들도 "선생님"이라고 따라 부르며 슬픔을 함께했다.
추도사를 맡은 송해는 "정계, 재계 등에서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코미디만 바라보고 발전시켜 온 분"이라며 "남은 사람들이 코미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엄용수 한국코미디언협회장은 "선생님은 마지막까지 후배들의 방송을 일일이 지켜보고 조언해주시던 훌륭한 모니터요원이자 스승이셨다"며 "이제 누가 그 역할을 할지 너무 아쉽고, 생전에 더욱 자주 찾아뵙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고인의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이다. 영결식은 오전 8시부터 서울 종로구 평창동 예능교회(옛 연예인교회)에서 열린다.
고인은 1926년 평양에서 태어나 1945년 대동상고를 졸업안 후 악근단의 희극배우로 코미디계에 발을 들여 놓은 이후 한평생 코미디를 위해 살았다. 약 400여 편의 영화와 약 980여 편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69년부터 1985년까지 MBC '웃으면 복이와요' 등에 출연하며 서민들의 힘든 삶을 웃음으로 달랬다.
한편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과 4명의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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