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연습생 시절, 소속사 숙소 들어가기 너무 싫더라"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가수 아이유가 자작곡 '싫은 날'에 담긴 비화를 공개했다.
아이유는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이유 콘서트 스물 네 걸음: 하나 둘 셋 넷' 공연에서 "가수가 되기 전에 연습생 시절 얘기를 해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이유는 "중학교 2학년 때 연습생으로 들어왔는데 낯가림이 심해 말도 잘 안했다"며 "그 땐 혼자 꿈꾸는 시간을 좋아했다. 현실보다 나아질 미래를 꿈 꿨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혼자서 간직했던 꿈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 마련해 준 숙소는 새 건물이었고 냉장고에는 항상 맛있는 음식이 있었다"며 "나는 그게 빚 같았다. 그렇게 좋은 곳에 있으면서도 못난 내가 부각되는 것 같아 숙소에 들어가기 싫었다. 그래서 일기를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잘 살고 있는지, 허투로 사는 것 같아서 한 줄이라도 증거를 남겨야 겠다는 생각에 썼다. 그 정도로 자신 없던 적이 있었다. 얼마 전 일기장을 보니까 '따뜻한 곳에서 나도 따뜻하면 좋은데'라는 구절이 있더라"며 기타 연주로 '싫은 날'을 선보였다.
한편 2008년 9월 ‘미아’로 데뷔한 아이유는 ‘좋은 날’ ‘너랑 나’ ‘분홍신’ 등을 히트시키며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3일과 4일, 데뷔 3,000일을 기념한 콘서트 ‘2016 아이유 콘서트 스물 네 걸음: 하나 둘 셋 넷’은 티켓 오픈 당일 2분 만에 7,000석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스포츠한국 윤소영기자 ys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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