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 장녀 굴나라 피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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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타계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큰 딸 굴나라가 피살 위험에 처해 있다고 그녀의 아들이 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해외에 머물고 있는 카리모프는 "엄마 굴나라가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통제 아래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면서 "아무도 접촉할 수 없고 (타슈켄트에 사는) 내 여동생만 한 달에 한 번 정도 엄마와 접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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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지난 9월 타계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큰 딸 굴나라가 피살 위험에 처해 있다고 그녀의 아들이 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할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딴 굴나라의 아들 이슬람 카리모프(24)는 이날 보도된 BBC 방송 우즈벡 지국과의 인터뷰에서 "독극물 중독등의 방법으로 엄마를 제거하려 하고 있다. 그러고는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어머니 독살을 노리는 세력이 누구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해외에 머물고 있는 카리모프는 "엄마 굴나라가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통제 아래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면서 "아무도 접촉할 수 없고 (타슈켄트에 사는) 내 여동생만 한 달에 한 번 정도 엄마와 접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굴나라와 자신, 여동생이 모두 할아버지 카리모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장례식에 가면 우리 모두를 제거할 것이란 협박이 있어 안 갔다"고 털어놨다.
카리모프는 앞서 지난달 말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굴나라 사망설과 관련한 질문에 "어머니가 살아있지만, 여전히 가택연금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중앙아시아 뉴스전문 사이트 '첸트르-1'(Center-1)은 지난달 22일 우즈벡 국가보안국 관계자를 인용해 44세의 굴나라가 독살됐다고 전했다. 일부 다른 언론매체들도 같은 보도를 내보냈다.
하지만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카리모프 가족 측근을 인용해 굴나라가 살아있다고 보도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굴나라는 별세한 카리모프 대통령의 두 딸 가운데 첫째다.
미국에서 유학하고 스페인과 유엔 대사로도 활동하며 한때 카리모프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던 그녀는 지난 2012년부터 국내외에서 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아버지와 불화를 겪다 최근 2년 동안은 행적이 묘연해졌다.
굴나라는 타슈켄트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녀의 정확한 소재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25년 이상 철권통치를 펼쳐온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말 뇌출혈로 쓰려져 7일 만인 9월 2일 숨졌고 그 이튿날 고향인 사마르칸트 묘지에 안장됐다.
![굴나라 카리모바 [위키피이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12/01/yonhap/20161201233945910ziqk.jpg)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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