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에 입힌 OLED.. 화면 말거나 접을 수 있어

채민기 기자 2016. 11. 2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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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최근 POLED 신규 생산 라인 조성에 465억위안(약 7조9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POLED는 기존의 유리 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쓰는데 이는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OLED 기술의 특성을 제대로 활용하는 데 유리하다. 삼성전자에 이어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곡면 화면이 달린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내년에는 애플도 아이폰 신제품에 POLED를 탑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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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인사이드] POLED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최근 POLED 신규 생산 라인 조성에 465억위안(약 7조9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LG디스플레이는 최근 'POLED 개발그룹'이라는 전담 연구 조직을 신설했다. 차세대 패널인 OLED(Or ganic Light Emitting Diode·유기발광다이오드)는 전류를 가하면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물질이다. 그렇다면 POLED는 무엇일까.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스마트폰용 POLED 패널이 휘어져 있는 모습. POLED를 활용하면 말거나 접는 디스플레이도 만들 수 있다. /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POLED의 P는 플라스틱(Plastic)에서 왔다. 투명한 플라스틱 판에 회로와 유기 소재를 입혀 만든 OLED 패널이라는 뜻이다.

POLED는 기존의 유리 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쓰는데 이는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OLED 기술의 특성을 제대로 활용하는 데 유리하다.

예컨대 화면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LCD(액정화면)는 빛을 쏴 주는 광원(光源)을 패널에 별도로 부착해야 한다. 하지만 OLED는 이런 광원이 필요 없다. 그만큼 패널이 얇고 구조가 단순해 구부리기 좋다. 그러나 이는 유연성 있는 기판을 사용했을 때 이야기다. 유리 기판을 쓴 OLED 패널은 양쪽에서 힘을 가해 살짝 휘는 정도가 고작이다. 이 상태로 패널을 백커버(TV 뒤쪽 껍데기 부분)에 고정시켜 곡면 화면 TV를 만들기도 하지만 그 이상 구부리기는 어렵다.

POLED는 패널을 더 구부려서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스마트폰 측면 일부까지 패널로 덮여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 엣지' 시리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아직 양산(量産)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둘둘 말거나 종이처럼 접는 화면도 POLED로 만들 수 있다.

POLED는 유리 기판에 비해 만들기 어렵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OLED 소재를 입히는 과정에서 수백도의 고온을 가하게 되는데 이를 견딜 수 있는 특수 플라스틱이 아니면 변형되기 쉽다"고 말했다. 화면을 구부리고, 말거나 접은 상태에서도 영상이 제대로 구현되도록 하려면 회로 설계 등도 더 복잡해진다.

그런데도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드는 것은 향후 폭발적인 수요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곡면 화면이 달린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내년에는 애플도 아이폰 신제품에 POLED를 탑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앞으로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두루마리처럼 말아서 벽에 거는 TV 등이 상용화하면 본격적인 POLED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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