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같은 상황, 다른 반응..'개콘-다시보기' 호평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다시보기'가 공감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맨 정해철, 이원구, 박소영, 곽범 등이 호흡을 맞춘 '다시보기'가 첫 선을 보였다.
'다시보기'는 똑같은 상황도 누가 보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다는 '차이'를 소재로 한 코너다. 출연진들은 2분 30초 가량의 길지 않은 시간에 세 가지 에피소드를 하나씩 소개해나갔다.

첫 번째 장면은 검정색 상하의에 검정 마스크와 모자를 쓴 사람을 발견했을 때 각계각층의 반응이었다. 여자 은행 직원은 그를 강도로 착각하며 소스라치게 놀랐고, 남자 고등학생은 “연예인인가?”라고 혼잣말하며 몰래 카메라를 들이댔다. 젊은 여성은 “성형했네”라는 반응을, 군인은 “가려도 군인인 것 티 난다”는 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두 번째 에피소드, 외제차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이었다. 남자가 여자랑 있을 때는 “저게 뭐 자기 돈으로 산거야? 다 부모 돈으로 샀지”라며 차 주인을 깎아내렸지만, 혼자 있을 때는 “부럽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부부 중 아내는 “꿈도 꾸지 말라”는 반응을 보였고 남편은 “꿈도 못 꾸냐”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예쁜 여자와 잘 생기지 않은 남자가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을 볼 때 반응은 비슷한 듯 달랐다. 여자는 “뭐지? 남자가 돈이 많은가?”라고 중얼거리며 지나갔고, 남자 역시 “뭐지? 남자가 돈이 많은가?”라며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어 등장한 아저씨는 “힘이 좋은가?”라며 '아재 개그'를 던졌고, 남자의 전 여자 친구는 “나랑 헤어지고 만난다는 게 고작 저런 애야?”라는 반응으로 재미를 더했다.
최근 '개그콘서트'는 지난달 '세.젤.예'를 시작으로 '나가거든', '줌IN 줌OUT' 등 새로운 코너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실 공감과 세태 풍자를 앞세운 '다시보기'가 변화의 한 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날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시청률 9.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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