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발견' 최수빈,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주고파"

[OSEN=청주, 김태우 기자] 최근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KGC인삼공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세대교체 과정에서 몇몇 긍정적인 면도 찾아볼 수 있다. 그간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최수빈(22·175㎝)이 대표적인 선수다.
최수빈은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조별예선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14점을 올리며 팀의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에 일조했다. 경기 내내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코트를 누빈 최수빈은 이날 외국인 선수 알레나(32점)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간 팀에서 뚜렷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최수빈은 수비와 리시브 쪽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선수로 평가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이연주와 백목화를 대신해 레프트에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 또한 “자신감이 붙었다”라면서 최수빈의 성장 속도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최수빈은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지난 27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5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다시 한 번 활약하며 정규시즌을 기약케 했다. 최수빈의 한 시즌 최다 득점이 2012-2013시즌 44득점, 그리고 지난 시즌 득점은 3점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팀 내 MIP급 활약이다.
이에 대해 최수빈은 “KOVO컵에서 공격을 하긴 했는데 요즘 양이 많아졌다”라고 수줍게 웃으면서 “감독님께서 연타나 페인트는 소심하게 보인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좀 더 과감하게 세게 때리다보면 맞고 나갈 수도 있다는 것도 깨닫는다”라며 발상의 전환을 활약의 비결로 뽑았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민경을 뽑으며 레프트 자원을 보강한 상황이지만 서 감독은 “최수빈이 수비와 리시브에서 제 몫을 한다면 그대로 갈 수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최수빈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KOVO컵 남은 경기와 다가올 정규시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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