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현혹한 법정드라마 베스트10 모았더니










법정드라마의 매력은 실체적 진실과 정의 추구라는 주제의식에 있다. 잘 짜인 플롯과 긴장감 넘치는 사건 전개, 불꽃 튀는 법정 공방은 다른 장르물에서 맛보기 힘들 만큼 짜릿하다. 하지만 지적 자극을 주는 정교한 대본과 연출, 배우들의 파워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감동을 주기 힘들다. 이런 난관을 돌파하고 시청자를 현혹한 국내외 법정드라마 10편을 모았다.
■ 보스턴 저스티스(The Practice)
보스턴의 작은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는 헌신적인 변호사들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다뤘다. 1997년 시즌1을 시작한 이 드라마는 촘촘한 구성과 감칠맛 나는 대사, 배우들의 연기 조화로 호평받았다. 정의를 추구하는 젊고 이상적인 변호사 바비 도넬 역 딜란 맥더모트를 비롯해 푸근한 여성 변호사 엘레노아 역 캄린 맨하임, 스티브 해리스, 켈리 윌리엄스, 마이클 바다루코, 리사 게이 해밀튼 등의 앙상블이 돋보였다.
■ 보스턴 리갈(Boston Legal)
‘보스턴 저스티스’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보스턴 저스티스’의 진지함과 달리 코믹 드라마 느낌이 강했다. 로펌의 사고뭉치 변호사 콤비 앨런 쇼어(제임스 스페이더)와 대니 크레인(윌리암 샤트너) 위주 이야기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이어졌다. 상임이사 셜리 역으로 출연한 왕년의 금발 미녀배우 캔디스 버겐이 반가움을 더했다. 승소한 뒤 고층건물 발코니에서 시가를 피우며 나누는 대화에 백인, 남성, 엘리트 우월주의가 물씬 묻어났던 작품.
■ 야망의 함정(The Firm)
존 그리샴의 법정스릴러 소설을 바탕으로 1993년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2012년 조쉬 루카스 주연의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원작 그 후 10년까지 이야기를 확장해 아내(몰리 파커), 딸과 함께 단란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는 변호사 미치, 미치를 돕는 사설 수사관인 형과 약혼녀(줄리엣 루이스)가 사건들을 맡아 힘을 합쳐 해결해가는 과정과 다시금 치명적인 음모에 빠져드는 에피소드를 긴장감 넘치게 다뤘다. 그해 미드계를 평정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 앨리 맥빌(Ally McBeal)
1997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 폭스TV에서 방영된 장수 법정드라마. 보스턴의 로펌을 무대로 여성변호사 앨리 맥빌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다른 법정물과 달리 판타지와 로맨틱 코미디 터치가 강해 특히 여성 시청자에게 어필했다. 환청과 환영에 시달리는 등 나사 하나 풀린 듯하다가도 법정에선 똑 부러지게 변론해 승소를 이끌던 앨리 맥빌 역 여배우 칼리스타 플록하트의 매력이 빛났던 작품이다.
■ 굿 와이프(The Good Wife)
2009년 미국 CBS에서 처음 방송된 이후 지난 5월 시즌7로 종영했다. 리들리-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을 맡았고, 각종 시상식을 휩쓴 수작. 정치적 비리에 휘말린 남편 대신 생계전선에 뛰어든 변호사의 이야기다. 로스쿨 시절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나 결혼과 함께 전업주부로 10년 이상을 살아왔던 알리샤(줄리아나 마걸리스)의 상처 극복기와 성장담, 진정한 욕망을 찾아가는 스토리가 극의 핵심을 이룬다.
■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속물 국선 전담변호사 장혜성(이보영)과 사람의 마음을 읽는 신비의 초능력 소년 박수하(이종석), 바른 생활 사나이 차관우(윤상현)가 만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최고 26.2%를 기록하며 시청률에서도 성공했으며, 그해 백상예술대상, 코리아드라마어워즈, SBS연기대상 대상 및 최우수연기상(이보영),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최우수연기상(이종석) 등을 휩쓸었다. 여러 장르의 조화로운 혼합, 스토리 뚜렷한 캐릭터, 일관된 메시지가 좋은 평가를 얻었다.
■ 개과천선(2014)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은 거대 로펌인 차영우 펌의 에이스 금융전문 변호사 김석주가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새 인생을 살게 되는 내용을 다룬 사실주의 법정드라마. 주조연의 로맨스를 주축으로 법정장면을 첨가하곤 했던 기존 국내 법정극과 달리 사건과 법정에서의 치열한 법리다툼에 포커스를 맞춤으로써 법정드라마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냉철한 변호사 김석주로 빙의한 김명민의 빈틈없는 연기가 돋보였다.
■ 펀치(2015)
출세를 위해 양심을 접어둔 채 살아온 검사 박정환(김래원)이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 부정부패에 맞서 싸우며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게 되는 기록을 그린 SBS 드라마. ‘추적자’ ‘황금의 제국’ 박경수 작가의 선 굵은 필치로 정치권·검찰조직의 유착과 비리를 적나라하게 묘파했다. 김래원의 저돌적인 연기를 비롯해 권력에의 욕망에 사로잡힌 서울지검장 이태준 역 조재현과 법무부장관 윤지숙 역 최명길의 악의 화신 연기, 공방과 반전을 거듭한 법정장면이 인상적이었다.
■ 동네변호사 조들호(2016)
한때 검찰조직에서 잘 나갔으나 ‘스폰서 검사’ 오명을 뒤집어쓰고 동네 변호사로 변모한 조들호는 우리 주변의 억울한 문제를 자신의 일처럼 해결하고, 서울중앙지검장과 ‘정의’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마침내 조 변호사는 검찰의 뿌리깊은 비리를 파헤치고 자신의 누명도 벗는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통쾌함과 대리만족을 안겨주며 자체 시청률을 연일 경신했다. 시청자는 박신양의 혼신을 다한 연기에 감정 이입하며 극중 상황으로 스르르 빠져들었다.
■굿와이프(2016)
tvN의 인기 미드 리메이크작. 사법연수원 시절 촉망받는 인재였으나 15년간 현모양처로 살아온 혜경(전도연)이 독립적인 인간으로 변화해가는 성장 스토리. 11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전도연의 변호사 연기가 예상보다 높은 호평을 얻는 중이다. 믿었던 남편의 배신, 뒤늦게 사회에 진출한 여성의 고민, 두 아이 엄마로서의 버거움을 진한 감정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촘촘한 플롯과 스피디한 전개, 나름의 반전으로 다음 회를 기대하게끔 하고 있다.
뉴스엔 객원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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