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475명 버린 세월호 이준석 선장, '정식 선장' 월급 받았다
[헤럴드경제] 침몰한 세월호에서 승객들에게 ‘자리에서 대기하라’는명령을 내리고 자신은 배를 빠져나온 이준석(70)선장이 ‘계약직’ 신분이 아닌 ‘정규직’ 신분으로 배를 몬 정황이 포착됐다.
JTBC 방송은 14일 ‘뉴스룸’ 방송을 통해 “이준석 선장의 소지품을 확인한 결과, 이준석 선장이 청해진 해운으로부터 월급 400만 원을 받아온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선장은 그동안 자신이 12개월단위의 ‘계약직’ 선장이기 때문에 세월호 사고 발생 당시 책임감과 통솔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해왔다. 이 선장은 자신이 그동안 계약직으로서 청해진 해운으로부터 월 270만 원을 받아왔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JTBC 방송은 이 선장의 통장에서 청해진 해운으로부터 월 400만 원의 월급을 받은 기록을 확인했다. 이 선장이 세월호 참사를 둘러싸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그동안 거짓 진술한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세월호 참사 당시 이 선장을 비롯한 조타실 선원들은 해경 경비정을 통해 탈출했던 오전 9시45분께 세월호 선내에선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이 승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당시 사고로 총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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