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스탠퍼드대학, '인공지능 암치료' 함께 나선다

2016. 7. 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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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연구협약 체결..'3가지 암 치료기술 사업화'가 최종 목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서울성모병원은 미국 스탠퍼드대학 현지에서 '글로벌 의료기술 사업화를 위한 연구 협약식'(MOU)을 열고, 사업 추진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5일 공식 발표했다. 승기배 서울성모병원 원장, 로이드 마이너(Lloyd. B. Minor) 스탠퍼드 의과대학 학장이 연구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kms@yna.co.kr

미국서 연구협약 체결…'3가지 암 치료기술 사업화'가 최종 목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서울성모병원과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미래 의료시장을 주도할 '인공지능(AI) 암 치료기술' 상용화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유효성이 입증된 암 치료기술에 '구글 알파고'처럼 무수한 치료 데이터를 가진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서울성모병원은 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 현지에서 '글로벌 의료기술 사업화를 위한 연구 협약식'(MOU)을 개최했다.

이번 MOU 체결은 2009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고 있는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 사업(GRDC·Global Research and Development Center) 중 하나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승기배 서울성모병원 원장, 로이드 마이너(Lloyd. B. Minor) 스탠퍼드 의과대학 학장, 크리스토퍼 콘탁(Christopher Contag) 스탠퍼드 분자연구소 소장 등 양측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방사선 암 치료계획장치 ▲ 난소암, 림프종암 등 악성 암에 대한 세포치료제 개발 ▲ 광학기술과 분자 영상을 이용한 영상진단기기 등 3가지 연구의 사업화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주목되는 건 두 기관이 공동으로 일궈낸 연구성과를 단순히 논문발표 등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진료현장에서 활용되고, 궁극적으로 의료기술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뜻을 모았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지난 6년간 무려 200차례의 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이미 각종 아이디어가 최종 상용화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기배 원장은 "이번 연구협약은 미래지향적인 양 기관의 발전을 모색함과 동시에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최첨단 암 치료 연구의 상용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의학·바이오·제약 산업은 현 정부가 추진해 온 창조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매우 유망한 분야"라며 "미래창조과학부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 사업의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힐 수 있도록 성과물 창출을 위해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이드 마이너 학장도 "가톨릭 의과대학 등 서울성모병원과 공동연구에 나서게 된 데 대해 스탠퍼드 의과대학 내 분위기도 매우 고무적"이라며 "양 기관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우수 연구 결과물이 창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톨릭대와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은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탠퍼드대학이 보유한 분자 영상연구소(MIPS·Molecular Imaging Program at Stanford)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스탠퍼드대학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다수 배출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생명과학과 헬스케어 분야의 '제2혁명'을 일으키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크리스토퍼 콘탁 연구소장은 "양 기관의 특장점을 살려 질병의 조기발견과 헬스케어 산업 관련 실질적인 성과물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치료비용을 줄이고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태석 가톨릭대 생체의공학연구소 소장은 "우리의 최종목표는 혁신적인 암 치료에 있어 가까운 시일 내 실질적인 치료방향을 내놓고 이에 대한 의료기기·제약·바이오와 관련된 새로운 제품을 상용화하는 것"이라며 "스탠퍼드대학의 '창의력·기술력'과 서울성모병원의 '연구기법·성실함'이 더해진다면 암 치료와 관련된 미래 의학기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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