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름(콘딜로마) 방치하면 치료 어려워져, 근원 치료 필수

2016. 8. 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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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그리고 빨라진 성관계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확대로 ‘곤지름(콘딜로마, 성기 사마귀)’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남녀의 외성기에 많이 발생하는 양성 종양인 곤지름은 생활상의 불편함은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다른 피부 질환과는 달리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원인이기 때문에 재발이 잦고 치료가 까다로워 환자들의 고통이 큰 편이다.

곤지름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전염력이 강해 한 번의 성 접촉만으로도 절반 이상이 감염될 수 있다. 병원체가 몸에 들어와 발병되기까지 평균 3~4개월, 길게는 6개월의 잠복기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관계가 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경로지만, 환자와 성기 접촉 또는 손 등의 다른 신체부위 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곤지름 증상으로는 일단 발병하면 외음부뿐 아니라 질이나 항문 주변 또는 자궁 입구에도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사마귀 또는 닭벼슬 모양의 돌기가 생겨난다. 초기에는 사마귀 모양을 하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작은 닭벼슬 같이 변하고, 크기도 다양해진다. 곤지름은 부드럽고 건드리면 쉽게 피가 난다. 병소에 이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되면 냄새가 나고 냉이 많아지며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곤지름은 모양이 특징적이어서 진단이 쉽다. 일반적으로 육안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때에 따라 2기 매독인 편평 콘딜로마와 감별하기 위해 매독 반응검사를 하기도 한다. 또한 암과 구별하기 위한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료법에는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등이 있는데, 약물치료의 경우 재발 우려가 높아 완전한 치료를 위해 수술적 방법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적 치료법에는 전기 소작법, CO2 레이저 등을 이용해 병소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청량리 더원외과 외과전문의 이동원 원장(대장항문외과 세부전문의)은 “레이저 치료는 다양한 사이즈의 성기 사마귀를 빠른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라며 “레이저 치료를 통해 병소를 완전히 제거한 후에는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가다실 처방을 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곤지름은 감염되지 않은 한 사람의 파트너와만 성관계를 갖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감염 후 치료를 받은 사람이라도 규칙적인 성병검사와 암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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