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웃찾사'..'코빅'처럼 경쟁체제로 가나

김지원 기자 2016. 10. 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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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5개 코너 한꺼번에 신규 편성
ㆍ방청객 선택 순으로 전진 배치

지난 12일 <웃찾사>에서 관객의 선택 1위를 차지한 ‘사줘요’ 코너. 방송화면 캡처

<웃찾사>가 새로운 시도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2일 방영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엔 새 코너 5개가 한꺼번에 등장했다.

앞서 <웃찾사>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지하철놀이 끝판왕’ ‘뭐지?’ 등 새로운 코너 5개에서 1분 분량씩 추린 클립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투표를 받았다. 지금까지 새로운 코너를 편성할 때 시청자 투표를 받은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본방송에선 더욱 낯선 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선보인 16개의 신·구 코너에 대해 현장 방청객들이 가장 재밌었던 코너에 투표했다. 방송에선 현장 방청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은 ‘TOP 5’ 코너를 자막과 함께 순서대로 배치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사줘요’는 화면 하단에 ‘관객 선택 1위’란 자막과 함께 방영됐다. 다만 신규 코너 5개를 모두 본방송에 전진 배치하다보니 기존 코너인 ‘불편한 이야기’와 ‘어쩌란 말야’는 방송시간 관계로 편집됐다.

아직 tvN 무대 코미디 프로그램인 <코미디 빅리그>처럼 철저한 순위제를 통한 경쟁 체제의 모습은 아닐지라도, 지상파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이처럼 순위제가 도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웃찾사>의 변신 의지는 새로운 코너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새로 선보인 ‘살점’은 JTBC의 시사 토크 프로그램 <썰전>을 패러디한 코너로, 현재 <웃찾사>가 처한 상황을 개그를 통해 정확히 찔러 들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개그맨 김정환은 “<웃찾사>에 문제가 많다. 13년을 했는데 그간 시간대가 19번이 바뀌었다”며 “시청자들이 볼까봐 자꾸 피해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개그맨 황현희는 “<웃찾사>, 이대로는 안된다. 너무 심심하다”며 “시사, 풍자 개그가 없다. 제목을 다 바꿔야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웃찾사> 관계자는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하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 중”이라며 “내부적으로도 고무적인 분위기다. 다만 순위 투표 등이 지속될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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