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구입부담 전국의 2.3배..통계작성 이래 최대치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서울에서 집을 사는 부담 정도가 전국 평균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30.3을 기록, 지난 2분기(122.7)보다 7.6포인트 올랐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수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얼마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져야 하는지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이다. 수치가 클수록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그만큼 집 사기가 부담스러워진다.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6년 3분기부터 9분기 연속 상승했으며 지수 수준으로는 2010년 4분기 131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과 함께 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 상환 부담도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국 평균은 57.5로 전 분기보다 1.8포인트 떨어지며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대비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 배율은 2.3배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로 가장 컸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경북이 29.7로 16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하지만 올해 4분기 들어서는 주택구입부담지수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9·13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고 있지만, 지방 주택가격은 더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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