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얘기 들렸던 2세대 닛산 쥬크, 내년 하반기 출시
닛산의 소형 크로스 오버 쥬크가 2세대로 거듭난다. 지난 달 판매부진으로 미국 라인업에서 빠졌다는 오토모티브 뉴스의 소식이 나온지 한달 만이다. 이 같은 소식은 영국의 오토카가 최근 닛산-인피니티 디자이너인 알폰소 알바이사(Alfonso Albaisa)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왔다.
알폰소 알바이사는 “쥬크는 다시 나온다. 이미 디자인을 보냈으며 설계가 나와서 응신을 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2세대 쥬크 디자인에 대해 ‘건방진 태도를 가진 도시의 운석(an urban meteor with a nasty attitude)’이라는 표현을 썼다.
1세대 쥬크는 독특한 외모로 꽤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쥬크는 대단한 인기였다. 영국 선더랜드 공장에서는 100만번째 쥬크의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도 개최될 정도였다. 반대로 북미에서는 2열과 트렁크 공간이 좁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2세대 쥬크는 지난 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련 뉴스는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려 쥬크의 단종 소식만 쏟아져 이 분야의 모터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시기였다. 반전이 이뤄진 것은 최근이다. 알폰소 알바이사는 2019년 쥬크의 생산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르노-닛산-미찌비시에서 공통으로 활용하는 V플랫폼의 확장 버전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은다.
엔진은 미크라와 캐시카이에서 검증받은 3기통 0.9L 가솔린 엔진과 4기통 1.2L와 1.5L 가솔린 엔진이 각각 터보차저 과급방식을 채택해 라인업에 선다. 디젤엔진도 1.5L급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적용하는 마지막 1.5L급 디젤 엔진이 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유럽 언론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