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접는 스마트폰, 판매날개 다시 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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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접이식)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에 빠진 가운데 직사각형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벗어나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폰 개발은 막바지 단계이지만 상용화까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에 대한 테스트가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더 까다로워 변수가 많고 인터페이스, 앱(애플리케이션) 등 관련 서비스도 모두 바뀌어야 해서 아직 출시 일정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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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접이식)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에 빠진 가운데 직사각형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벗어나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화웨이가 폴더블폰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LG전자, 모토로라 등 후발주자들도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LG전자도 '접는폰' 준비…"삼성전자, 내년 초 출시 전망"
4일(현지시각)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말 미국 특허청(USPTO)에 접이식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했고, 지난달 28일 승인을 받았다.
특허받은 폴더블폰은 가로가 아닌 세로로 접히는 형태다. 예전 피처폰 시절 흔히 보던 폴더폰을 떠올리면 쉽다. 이런 구조는 디스플레이가 서로 맞닿아 손상될 수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LG전자는 새로운 힌지(경첩) 구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에서 특별한 점은 2개씩 탑재된 안테나, 스피커, 마이크다. 이 부품은 위아래 대칭으로 배치된다. 카메라는 단말기 바깥쪽 힌지와 가까운 곳에 있다. 전화기를 열지 않아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구조다.
LG전자는 이번 특허에 앞서 두 개의 디스플레이, 배터리, 이어폰 연결단자 등을 갖춘 제품과 세 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접이식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를 받은 바 있다. 이 매체는 "LG전자가 어떤 디자인을 택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에 공개된 특허가 현실성이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현재 폴더블폰 출시 가능성이 가장 큰 업체는 삼성전자다. 이미 폴더블폰 개발 마무리 단계로 내년 1분기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 12월부터 조립에 들어가 내년 1월 열리는 CES(전자제품박람회)에서 공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의 폴더블폰은 안쪽으로 접히는 방식으로, 접으면 4.5인치, 펼쳤을 때는 7.3인치 크기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폰 개발은 막바지 단계이지만 상용화까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에 대한 테스트가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더 까다로워 변수가 많고 인터페이스, 앱(애플리케이션) 등 관련 서비스도 모두 바뀌어야 해서 아직 출시 일정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화웨이, 모토로라도 개발 경쟁 합류
최근 무서운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는 화웨이는 BOE와 함께 올해 11월 중 공개를 목표로 8인치 크기의 안쪽으로 접히는 방식의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이미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모토로라는 최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로부터 폴더블폰 디자인 특허를 승인받았다. 특허를 살펴보면 대형 디스플레이 두 개를 나란히 이어 붙인 모양이다. 쉽게 휘어지며, 텐트 모양으로 접어 거치할 수 있다.
MS(마이크로소프트)는 2년 전부터 안드로메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포켓형 서피스폰을 개발하고 있다. 제품은 스마트폰과 PC가 결합한 복합형이다. 애플도 2020년을 목표로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 ZTE, 레노버 등도 관련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폴더블폰 판매량이 내년 320만대를 시작으로 2021년 3040만대, 2022년 5010만대로 늘 것으로 관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하드웨어적으로 엄청난 변화로 모바일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며 "소비자의 새로운 구매 욕구를 자극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를 줄 가능성이 있지만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을 어떻게 갖출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app@, 강미선 기자 ri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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