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미중 연내합의' 전망..'10년 무역전쟁' 전망도

2018. 10. 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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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해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이성적으로 자국 이익을 추구하다가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 전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는 이제 거의 자취를 감췄다.

스위스의 대형은행인 줄리어스 베어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브 봉종은 "처음에는 미국 정부가 특정 시점에 중국의 양보를 요구하며 물러날 것으로 예상했다"며 상황이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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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전문가들 '무역전쟁 낙관론' 속속 철회
미중 무역전쟁(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해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투자자, 경제 전문가들은 양국이 무역전쟁에서 곧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속속 철회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이성적으로 자국 이익을 추구하다가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 전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는 이제 거의 자취를 감췄다.

JP모건자산운용의 글로벌 전략가인 패트릭 쇼비츠는 "우리는 이제 무역전쟁이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의 비용을 계산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쇼비츠는 "우리가 새로운 냉전을 향해 가고 있으며 새로운 상황이 영구적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며 "가능성이 있는 최악의 결과를 계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은행들도 가까운 특정 시점에서 무역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애초의 전망을 철회하고 있다.

스위스의 대형은행인 줄리어스 베어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브 봉종은 "처음에는 미국 정부가 특정 시점에 중국의 양보를 요구하며 물러날 것으로 예상했다"며 상황이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전쟁(PG) [정연주, 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은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2천67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물릴 수 있다는 경고를 되풀이하고 있다.

위협대로 2천670억 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가 추가 부과되면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물리는 셈이 된다.

JP모건의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하이빈 주는 미국이 전체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삼고 있다면서 이 시나리오가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2019년에 정말 고통스러운 경제적 사건들이 펼쳐진다는 의미"라며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비화하면 그 타격은 훨씬 커질 것이고 중국 경제성장률의 1%포인트가 깎여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인화 HSBC 부회장은 무역전쟁과 관련해 그간 시장에 부정하고 보려는 태도가 있었다며 기업들이 리스크에 너무 방심했다고 지적했다.

줄리어스 베어의 봉종 CIO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승리해 재집권하고 미국의 현 통상정책이 향후 10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실용적 관점을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현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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