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역사 흐름 속에서 개인사 기록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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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를 넘나들며 깊이 있는 책을 쓰고 있는 일본 대표적 저술가 다치바나 다카시의 '계몽서'다.
그는 인류 역사가 개인사의 총합이어야 완전성을 띤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 책은 개인사 쓰는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쓰였다.
실제로 책은 릿쿄대학의 시니어 세대를 위한 '릿쿄 세컨드 스테이지 대학'(50세 이상만 입학자격이 주어짐)이라는 과정의 '현대사 속의 자기 역사' 수업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구체화하는 방법이 자기 역사를 쓰는 일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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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역사를 쓴다는 것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 이언숙 옮김
분야를 넘나들며 깊이 있는 책을 쓰고 있는 일본 대표적 저술가 다치바나 다카시의 '계몽서'다. 그는 인류 역사가 개인사의 총합이어야 완전성을 띤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 책은 개인사 쓰는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쓰였다. 실제로 책은 릿쿄대학의 시니어 세대를 위한 '릿쿄 세컨드 스테이지 대학'(50세 이상만 입학자격이 주어짐)이라는 과정의 '현대사 속의 자기 역사' 수업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의 의의와 이를 써내려가는 순서를 기술했고 수강생들이 13주간의 강의가 끝나고 제출한 '자기 역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인생의 어느 시점-저자는 60세 전후가 좋다고 한다-에서 자신의 인생을 구성하는 일련의 사상 흐름을 구체적으로 파악함으로써 '나 자신의 인생은 무엇이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구체화하는 방법이 자기 역사를 쓰는 일이라는 것. 즉, 자기 자신의 인생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알고 싶다면 우선 자기 역사를 써보라는 얘기다. 자기 역사는 또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 뿐 아니라 가족이나 후손을 위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이 확산되면 당대의 사회사와 역사가 되고 더 나아가 인류사의 한 조각이 된다.
저자는 인류사 속의 개인사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재차 강조한다. 세계는 만물의 집합체로서 존재하며 동시에 동시대를 구성하는 많은 인간들이 공유하는 장대한 기억의 네트워크로서 존재한다. 한 인간이 죽으면 그 사람의 뇌가 담당하고 있던 장대한 세계의 기억 네트워크의 해당 부분이 소멸하고 만다. 그러면 한 인간 몫만큼 인류 네트워크에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구적 기억 네트워크를 떠나서도 개인의 존재는 개별적 존재로서 타인의 기억에 의지하므로 한 개인의 존재가 모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고 가정하면, 그 개인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어버린다. 다치바나다운 독특한 서술방식과 논리 전개에 흥미롭게 읽히는 책이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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