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명예의 전당', 20년 한국 e스포츠 역사의 이정표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한국 e스포츠에 의미있는 이정표가 또 하나 세워졌다.
21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11층에 마련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날 오후 1시 명예의 전당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임요환 이윤열 홍진호 최연성 이영호 등 5명의 '아너스'(Honors) 멤버를 비롯해 현역에서 뛰고 있는 6명의 '스타즈'(Stars) 중 SK텔레콤 T1의 '페이커' 이상혁과 배성웅 코치가 참석했다. 또 조현래 문화부 콘텐츠정책국장과 이동섭 바른미래당,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을 비롯해 e스포츠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 팬들까지 200여명이 함께 해 명예의 전당 개관을 축하했다.
개관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5명의 아너스 멤버에게 헌정식이 이어졌다. 이들은 한국 e스포츠 역사에 공을 세운 은퇴 선수들 중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와 투표인단의 투표를 거쳐 선정됐다.
명예의 전당은 한국 e스포츠의 사회, 문화, 경제적 가치를 세우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시범 운영 기간 중 28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한국 e스포츠 발전사와 전설적 선수를 기리는 전시를 비롯해 e스포츠 선수단 팬미팅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현재 '스타즈'의 경우 이상혁, 이제동, 김택용, 장재호, 김종인, 배성웅 등 '스타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 '워크래프트3' 등의 현직 선수들로 구성됐는데 2018년을 빛낸 새로운 스타즈 선수들은 올해 말 선정된다.
임요환은 "20년 전 e스포츠에 대한 열정 하나로 꿈을 키우면서 팬이 생기고, 방송 대회가 마련되고 프로팀까지 탄생했다"며 "이런 영광스런 자리에 선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윤열은 "선수들뿐 아니라 e스포츠를 구성하는 각계각층의 관계자 분들과 팬들이 있었기에 다같이 노력했기에 이 자리가 마련된 것 같다. 현재 게임 개발을 하고 있는데, 후배 게이머들에게 은퇴 후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인으로 활약중인 홍진호는 "e스포츠를 처음 시작하면서 정말 오늘과 같은 자리까지 올 줄은 몰랐다. 앞으로도 멋진 후배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고, 프로게임단 아프리카 프릭스 감독으로 활동중인 최연성은 "나보다 앞선 선배들의 힘든 과정이 있었기에 우리들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며 "지금의 후배 게이머들이 더 좋은 길을 걸어나갈 수 있도록 현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현직 게이머로 활동중인 이영호는 "10년 이상 차이가 나는 선배들과 함께 아너스에 헌액될 수 있어 영광스러울 뿐이다. 아너스라는 자부심과 함께 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명예의 전당을 운영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덕 부원장은 "미국에는 메이저리그, 영국에는 축구 명예의 전당이 있듯 종주국 한국에는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이 마련됐다. e스포츠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이에 대한 자긍심과 명예가 계속 지켜질 수 있도록 정부와 e스포츠 관계자, 선수, 팬분들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e스포츠 국가대표로 나서는 선수들의 출정식이 이어졌다. 임요환은 "프로게이머를 시작하면서 마지막 꿈은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서는 것이었다. 이제 아시안게임으로 그 첫 발걸음을 뗐으니 올림픽 입성도 꿈은 아닌 것 같다"며 "후배들이 계속 노력해 올림픽에서 e스포츠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꼭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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