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7, 과도한 디스도 악마의 편집도 없어 좋았다[어제TV]

뉴스엔 2018. 9. 2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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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지연주 기자]

‘쇼미더머니’ 시즌 사상 가장 착한 랩 배틀이었다. 시청자 기분마저 언짢게 만드는 과도한 디스도, 악마의 편집도 없었다. 동시에 가장 수준 높은 랩 배틀이었다. 24명 래퍼는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실제 공연 같은 무대를 꾸몄다.

9월 21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Show me the money 777)'에서는 나플라 팀과 수퍼비 팀으로 나뉘어 그룹 대항전에 임하는 래퍼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파이트머니 쟁탈전에서 살아남은 20명 래퍼와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라온 pH-1, 차붐, EK, 제네 더 질라는 그룹 대항전 미션을 받았다. MC 김진표는 “시즌 7에서 최초로 도입된 미션이다. 바로 그룹 대항전이다”고 소개했다. 김진표는 “현재 파이트 머니 액수가 가장 큰 나플라와 수퍼비가 각각 주장이 돼 팀을 꾸리고 그룹 대항전에 임하게 된다. 그룹 대항전 승리 팀은 상금 5,000만 원을 받게 되고, 패배 팀은 공개투표로 탈락자를 선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플라와 수퍼비는 가위바위보를 통해 팀원과 랩 순서를 정했다. 나플라 팀이 선공 포지션에 올랐고, 수퍼비 팀이 후공 역할을 맡았다.

나플라는 멘토 루피와 함께 팀을 이끌어 나갔다. 나플라와 루피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멤버들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루피가 먼저 나서서 의견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이끌었다면, 나플라는 뒤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힘썼다. 나플라는 멤버들을 한명 한명 찾아가 보완점을 알려주며 챙겼다. EK는 “나플라는 진짜 천사다”고 칭찬했다. 이수린도 “주장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고 평가했다. 나플라는 “랩도 랩이지만 퍼포먼스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하며 배틀이 아닌 축제 같은 분위기의 무대를 구성했다.

반면 수퍼비는 나플라-루피처럼 앞장서 팀을 이끌기보다는 멤버들의 자유를 존중했다. 멤버들 스스로 비트를 고를 수 있도록 배려했고, 수퍼비 자신은 가장 인기 없는 비트를 선택했다. 수퍼비는 멤버들이 랩을 내뱉을 때마다 엄지를 치켜세우거나 박수를 유도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동민은 “무서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자상했다. 진짜 주장 자격 있는 사람이다”고 극찬했다. pH-1은 수퍼비를 도와 퍼포먼스 부분에 힘을 실었다. 수퍼비는 “pH-1은 부주장 같은 사람이다.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고 랩도 잘해서 믿을 만 하다”고 신뢰감을 표했다.

나플라와 수퍼비가 순조롭게 팀을 이끈 탓일까. 프로듀서들은 그룹 대항전 무대를 보고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방송 사상 역대급 무대로 남을 것 같다”고 감탄을 쏟아냈다. 프로듀서들의 말이 맞았다. 나플라와 수퍼비가 이끄는 래퍼들은 과도한 디스와 악마의 편집 없이도 레전드급 무대를 완성했다.

나플라 팀 ODEE(오디)와 수퍼비가 1라운드 포문을 순조롭게 열었다. 나플라 팀 이수린은 치기 어린 캐릭터답게 “이 집 망했네. 왜 랩을 이렇게 해” 등의 장난스러운 가사로 그룹 대항전에 열기를 더했다. 같은 크루 멤버인 나플라 팀 슬릭오도마와 수퍼비 팀 콸라가 함께 나와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나플라 팀이 1라운드 승기를 잡았다. 프로듀서 스윙스는 “랩 실력은 비슷했다. 그런데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나플라 팀이 훨씬 많은 점수를 가져갔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2라운드의 포문은 EK와 pH-1이 열었다. 나플라 팀의 EK는 현란한 비보잉 댄스를 선보였고, 수퍼비 팀의 pH-1은 그간 볼 수 없었던 독기 서린 랩을 뽐내며 시청자의 기대를 높였다. 2라운드에서 가장 돋보였던 것은 나플라 팀 제네 더 질라와 수퍼비 팀 디아크의 신경전이었다. 제네 더 질라가 먼저 디아크의 모자를 누르며 도발했다. 디아크는 도발에 넘어가 몸싸움이라도 할 기세로 덤벼들었다. 수퍼비가 나서서 제네 더 질라와 디아크 간 신경전을 무마시켰다.

‘쇼미더머니’ 악동으로 꼽혔던 수퍼비의 성장은 프로듀서들의 감탄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코드 쿤스트는 “그룹 배틀에서 가장 신기했던 건 제네 더 질라와 디아크의 몸싸움을 말리는 수퍼비였다”고 말했다. 더 콰이엇은 “싸움을 말리는 수퍼비를 보면서 ‘사람이 다 그렇게 어른이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라운드의 승리는 수퍼비 팀이 가져갔다. 스윙스는 “3라운드를 이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나플라 팀과 수퍼비 팀은 5000만 원과 탈락자를 걸고 예상치 못했던 3라운드에 임하게 됐다. 3라운드 최종 승자는 28일 공개된다.

나플라와 수퍼비가 이끌었던 그룹 대항전은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호평과 박수를 받았다.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지금까지 자극적인 가사와 행동들로 관심을 받아 왔다. 대표적으로 시즌4 블랙넛의 바지 탈의 사건, 시즌4 송민호의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여성 혐오 가사 등이 있다. 그러나 시즌7 그룹 대항전은 달랐다. 어떠한 자극적인 행동과 가사도 없었다. 그럼에도 수준 높은 랩 실력과 퍼포먼스만으로 시청자를 확실히 사로잡았다. 수퍼비처럼 한층 더 성숙해진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이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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