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야우리시네마 영화관 넘어 문화공간이 되다










야우리시네마는 2001년 개점당시 천안에서 볼 수 없었던 멀티플렉스 형태의 과감한 운영으로 국내 영화 관계자들의 많은 이목을 끌었다. 야우리시네마의 탄생은 창업주인 김창일(CIKIM)회장의 탁월한 안목에서 시작됐다. 광고가 없는 영화관으로 유명한 야우리시네마는 그동안 인테리어, 디자인, 무인발권시스템 등 과감한 시설투자와 포인트제도 정비, 서비스&안전교육, 매점의 새로운 메뉴개발 등 고객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운영돼 왔다. 외지 방문객들로부터는 “천안에 이렇게 멋진 영화관이 있는줄 상상조차 못했다”는 탄성이 나오는 시설을 자랑한다.
17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진화를 거듭한 야우리시네마는 단일극장이면서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전국 400개가 넘는 모든 영화관과 비교한 관객순위에서 최상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야우리시네마에는 전국 어떤 영화관도 갖추지 못한 특별한 공간이다. 국내 대표 아트컬렉터인 김창일 회장이 27년 동안 세계적 작품들을 설치한 아라리오 광장이 그곳이다. 아라리오 갤러리를 중심으로 야우리 시네마까지 전개된 아라리오 광장은 천안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서 세계 현대미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다. 야우리시네마의 모기업인 아라리오 법인이 조성한 아라리오 광장에는 데미언 허스트를 비롯해 수보드 굽타, 키스 해링, 쑤이젠궈(隋建國), 나와 고헤이(名和晃平), 아르망 페르난데스, 김인배 작가 등의 진품이 설치돼 있다. 설치된 작품들의 싯가만해도 수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광장을 품고 있는 야우리시네마는 매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단순히 영화를 보는 공간을 넘어 즐길 거리가 많은 극장이다. 대표적으로 작년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과 함께 진행했던 선수캐릭터가 들어간 콜라보레이션 팝콘통 제작과 올해 바캉스 시즌에 진행한 공룡 댄스쇼 등을 들 수 있다.
야우리시네마 김세완 점장은 “야우리시네마가 17년이란 시간을 관객분들과 함께 보낼 수 있었던 요인은 처음부터 영화관을 단순히 영화를 보기위한 공간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바라봤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관객과 함께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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