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시절 법원행정처, 통진당 소송 배당에도 개입한 정황

2018. 12. 4. 15:1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주심 지목해 법원장에 요구..배당할 사건번호 미리 비워놔
굳은 표정의 박병대 전 대법관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는 박병대 전 대법관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2018.11.19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옛 통합진보당 관련 소송을 맡은 일선 법원의 판결선고뿐만 아니라 재판부 배당에도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옛 통진당 의원들이 낸 지위확인소송의 1심을 맡은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반정우 부장판사)는 2015년 11월 판결을 선고하기 전 "의원직 상실 결정 권한은 법원에 있다"는 법원행정처 내부 지침을 전달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다시 심리·판단할 수 없다"며 소송을 각하했다.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대법관은 "어떻게 이런 판결이 있을 수 있냐. 법원행정처 입장이 재판부에 제대로 전달된 것이 맞느냐"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행정처는 1심에서 자체적으로 세운 판단 기준에 어긋나는 판결이 나오자 심상철 당시 서울고등법원장을 통해 특정 재판부와 주심에게 항소심을 배당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요구는 사건 배당을 담당하는 직원에게도 전달됐다.

특히 서울고법이 사건 배당을 하기 전 특정 재판부에 통진당 소송이 돌아가도록 사건번호를 비워둔 채 다른 사건들을 배당한 정황도 검찰 수사로 확인됐다.

실제로 사건은 법원행정처 뜻대로 배당됐다. 그러나 같은해 2월 인사이동에 따라 사건을 넘겨받은 이동원 현 대법관(당시 서울고법 행정6부 부장판사)이 판결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 같은 사건 배당에 개입한 단서가 나온 박 전 대법관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에 적시하는 한편 재판부 배당 당시의 구체적인 전산 조작 경위를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dada@yna.co.kr

☞ 이재명 부부, 뭔가 특별하다…남다른 '수사중 외식'
☞ 모텔 화장실 열어보니…50대 여성 양손 묶인 채
☞ "합의서 써줬더니…" 은혜도 모르고 구치소서 협박 편지
☞ 알면 깜짝 놀라 못 먹는 고칼로리 겨울 간식들
☞ 이용대도 병역특례 봉사활동 조작?…"확인 못한 잘못"
☞ 호텔 위생 못 믿는 중국인…10명 중 6명 "수건 준비"
☞ '가만두지 않겠다' 고소한 전 연인에 메시지 보내 협박 60대
☞ 장난감 리뷰로 244억 '대박'…7살 꼬마 유튜버
☞ "얼굴·몸은 40대" 69세 남성 나이 낮추려다 물거품
☞ '노니' 주의보…분말·환제품서 쇳가루 최대 56배 검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